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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길동무(道伴) 예수/ 강영구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6 조회수538 추천수6 반대(0) 신고
길동무(道伴) 예수

 

-강영구신부-

우리 인생은 근원적으로 고독합니다.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심동체(一心同體)라는 부부(夫婦) 사이일지라도 남편이 아내를 대신해서,
아내가 남편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의 삶을, 아내는 아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길을 내 발로 걸어야 하는 인생길이기에 반려(伴侶)가 필요합니다.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대신 걸어줄 수도 없지만 어깨동무하고 함께 걸어갈 수는 있습니다.
사랑이란 외로운 인생길에서 넘어지지 않고 완주(完走)할 수 있도록 서로 도반(道伴)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무력하게 숨진 스승 예수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실망한 나머지
고향으로 돌아가던 두 제자 옆에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함께 길을 갑니다.
그분은 진리의 말씀으로 실의에 빠진 제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줍니다.
힘든 인생길에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식탁에 앉아 생명의 양식도 나누어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귀의(歸依)하십시오. 그분이 길동무(道伴) 되어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당신의 가슴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그분이 내어주시는 생명의 빵을 먹고 당신의 인생길을 완주하십시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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