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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겁내지마라/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6 조회수675 추천수3 반대(0) 신고



 

*겁내지마라*
겁내지마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마르 16,6).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복음 사가들은 곳곳에서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감동을 전합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티베리아 호수 가에서 제자와 함께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함께 고기를 불에 구우시는 데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평범한 일상의 삶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다시 한번 잘 보여 줍니다.

조반을 끝내자 모래에 그의 팔을 뒤로하고 상체를 저쳐 기댄 다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몇 일 전에 베드로가 세 번 배반했던 것을 떠올리듯 예수님은 세 번 물으십니다.

성서학자들은 원본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이

친구사이의 사랑과 모든 사람들을 향한 폭넓은 사랑

(우리는 일명 자비라고 하는)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요한 복음 사가가 “사랑”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또 하나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 곧 당신의 유산으로 이 사랑의 감정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과 연결해서 마르코 복음에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등장하는 데 그들은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습니다.


 루가 복음 사가가 복음서 마지막 부분에서 “기쁨”이라는 말을 언급할 정도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과 온전히 기쁨을 나누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지니신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너희가 나의 말을 새기면, 기쁨이 너희 안에 자리하고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라고 일찍부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슬픔을 겪고 난 뒤에

온전한 기쁨을 맞볼 것이라고 덧붙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화를 내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정상적인 감정임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제자들에게 화를 내십니다.

어지간하면 부활하신 후에는 화를 내지 않은 실 것 같은데 예상을 뒤엎습니다.

엠마오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은 두 명의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 어려우냐”.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시며”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라고 재촉하셨습니다.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도전은 이기심으로 인해 생기는 노예 상태로부터

믿음을 통해 순명하는 자유의 상태로 옳아 가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빠스카 여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에 입각해서 문제들을 직면할 때,

힘에 의존하거나 잔재주를 부리거나 냉담하게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고통을 승화시켜 전환할 수 있도록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슬픔과 고뇌 속에 뭍여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영원한 생명을 준 사건입니다.

가장 보잘것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가장 영광 받으신 덕분입니다.

그분의 십자가의 고통으로 우리의 고통은 승화되어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고통들은 초월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것이 빠스카의 의미입니다.

곧,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도정에서 고통과 죽음을 건너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고통과 죽음을 아주 탁월하게 변형시키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숭고한 생애와 연결해야 합니다. 

우리 존재는 흘러가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원합니다.

우리 존재는 유한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라면

영원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빠인 나자로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리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여라(마르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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