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명에서 빛까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3 조회수430 추천수6 반대(0) 신고

        
        미명에서 빛까지
        

        미명에 눈을 뜨면 어둠보다 먼져 살며시 그려지는 흐릿한 얼굴 밤새토록 지우다 지친 끄름처럼 남았던 가쁜 흔적 부지런히 자리털고 앉으면 어둠이 눈을 가린다 가만이 벽에 기대어 꼭 감는 눈 별 지는 편두통 허상을 키우는 일이 가슴 곪은 아픔인가 갈등의 차분한 절규 아 ! 나 모르게 새어나오는 비명에 나약한 몸부림 어머니 . . . 커틴사이로 스산스레 까치가 쪼아간 어둠 빛에 섞인 참새들의 조잘거림 안개랑 소진되는 봄밤의 꿈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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