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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 자체가 복음 선포" - 2007.12.3 월요일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 사제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3 조회수443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3 월요일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 사제 축일
                                                                                                  
신명10,8-9 마르16,15-20

                                                    
 
 
"삶 자체가 복음 선포"
 


수도자는 ‘무엇을 하기위해’ 가 아닌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 수도원에 왔습니다.
 
평범한듯하나 수도생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이 깨끗한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수도생활의 궁극 목표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일’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평생과정입니다.
그러나 말로서가 아닌 이런 삶 자체가 최고의 복음 선포입니다.
햇빛을 반사하는 달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복음 선포의 선교 명령입니다.
이래서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자 존재이유입니다.
각자 파견 받은 삶의 자리에서 복음 선포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삶 자체가 선교이니
수도승이냐 선교사냐의 이분법적 갈등이 무의미해집니다.
 
복음 따라 수도승답게 살면 살수록 좋은 선교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비단 수도자뿐 아니라
참으로 믿는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삶 자체가 최고의 복음 선포임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복음 선포의 삶을 사는 제자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이 뒤따르게 하시고,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십니다.

수도자는 물론이고 복음 선포의 삶을 사는 이들, 영적 레위인입니다.

1독서 신명기에서 주님께서 따로 가려내신 레위 지파에게
‘주님 앞에 서서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일이
그대로 오늘의 우리 수도자들에게까지 이어져오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 앞에 서서
매일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주님을 섬기며
온 세상 사람들을 축복하는 우리 수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에게는 동족과 함께 받을 몫도 상속 재산도 없었습니다.
그 대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되십니다.
 
마찬가지 수도자는 물론이고 참으로 믿는 이들에게
주님은 친히 상속 재산이 되어 주시어 내적으로 부유한 영적 레위인이 되어,
모두 마음 놓고 복음 선포의 삶에 매진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느님 친히 우리의 상속 재산이 되어 주신다는 말씀,
너무나 큰 위로요 힘입니다.
 
이 복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영원한 상속 재산이신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다시 복음 선포의 삶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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