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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하신 주님과 사랑의 만남" - 2008.3.25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5 조회수679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3.25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사도2,36-41 요한20,11-18

                                                
 
 
 
 
"부활하신 주님과 사랑의 만남"
 


‘하느님을 찾는 사람’ 이라는 말을 바꾸어
‘사랑을 찾는 사람’이라 해도 그대로 통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사랑을 찾아 설레는 마음으로
이 은혜로운 부활축제미사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 내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나뭇가지들이 태양 빛을 향하듯이,
땅 속의 나무뿌리들이 물을 찾듯이,
우리 영혼은 생명의 하느님을 찾습니다.

하느님을 간절히 사랑할 때 하느님을 만납니다.

주님을 찾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면 지금 여기 주님 현존하셔도 만나지 못합니다.
 
‘그 무엇도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보다 앞세우지 말라.’는
사부 성 베네딕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 애타게 주님을 찾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
수도자는 물론 신자들의 모범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사랑의 만남이
진정 활력의 샘이자 기쁨의 샘입니다.

이런 주님과의 사랑의 살아있는 만남이 없어
날로 무기력해지고 무감각해져
그 삶 날로 황폐해져가는 사람들입니다.
 
태양이나 달, 별들이 없는 하늘을, 꽃들이 없는 땅을 상상할 수 없듯이
사랑이 없는 사람들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늘 새롭게 사랑의 주님을 만나야 영혼도 살고 육신도 삽니다.

말 그대로 ‘살기위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사랑하고 만나야 합니다.
 
봄비에 촉촉이 젖어 싱싱하게 살아나는 봄의 싹들처럼,
사랑의 주님을 만날 때 살아나는 우리 영육입니다.

주님을 사랑해야 만나고, 주님을 만나야 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오매불망, 
주님을 그리워하며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간절히 주님을 찾을 때 마음의 귀가 열려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주님의 물음에 대한 다음 마리아 막달레나의 대답 안에
그녀의 주님께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음을 봅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에 감격한 주님은 즉시 “마리아야!” 부르시자,
주님이심을 직감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라뿌니!” 하고 응답합니다.
 
감격스런 사랑의 만남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이런 사랑의 만남이
삶의 의미이고 살게 하는 힘입니다.

늘 새 하늘과 새 땅을 살게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 역시
매일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의 확신에 넘친 말씀 역시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의 열매들입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회개와 세례,
죄의 용서,
성령의 선물이 일련의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회개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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