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진묵상 - 내 짝꿍
작성자이순의	작성일2008-04-02	조회수582	추천수14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내 짝꿍                    이순의                                                     내 짝꿍 영심씨다. 어찌 영심씨의 수고가 이 뿐이겠는가? 새참거리 장보는 모습도 있고 점심 내갈 때 뜨거운 솥을 지고가는 모습도 있고 무엇보다 나 힘들때 잠 재워주는 안락한 안방도 되어주시는 내 짝꿍 영심씨다.   내 새언니가 쓰시던 차를 주셔서 이름을 새언니 이름을 빌려왔다. 처음 주실 때는 공주마마처럼 모시고 다니려 했는데 살다보니 정경부인 같으신 새언니랑 살때는 그 모습도 정경부인 같더니 농사꾼 머슴하고 살다보니 머슴 되어서 온 육신이 상처투성이요. 온 기관이 골병이라.   그래도 우리 영심씨는 나에게 불평 한 번 안하고 나 하자는 대로 하잔다. 때로는 너무나 고마워서 저 큰 덩치 끌어안고 운다. <영심씨, 너어무 고마워! 그리고 고생시켜서 미안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우리 영심씨가 항상 안전하게 지켜 주십시오. 비록 쇠덩어리 기계이기는 하나 사람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충실한 종이오니 그 은덕을 보배삼아 아버지께서 함께 해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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