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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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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07 조회수443 추천수5 반대(0) 신고



      "신고(身鼓) 3"

      인류의 죄를 짊어 지신 임의 등은 매질하는 이들을 위해 비우시고 침뱉는 이와 모욕하는 수치로도 모자라 숨 몰아쉬는 저를 위해 오른뺨에 왼 뺨까지 준비 하셨는지요 길 을 가르처 진리 순명 참 하늘을 알려 주시더니 거짓 교만 이간질 질투 독설을 서슴없이 쏟아도 엉엉울리는 대신 침묵하시고 주는것 주기위해 가지런하심 사랑의 교감으로만 상징이 되시던 따뜻 할 손 빼앗고 훔치며 마음 상케한 댓가로 생살이 뚫리고 구멍난 고통을 심장 깊숙히 전하게 하시니 탐하는 제 손이 부끄럽습니다 생명의 영을 넣어 주시던 숨결의 코 우리네 부패를 냄새 맡는 대신 가상에서 마지막 숨을 쉬셨는지요 말씀 선포를 사명으로 물 위 걸으시고 밤길도 맨발로 걸으셨을 어머니의 자랑이셨던 자국 갈곳 안 갈곳 분별 없었던 어지러운 제 발걸음 대신 구멍이 나셨나 봅니다 사랑밖에 모르시기에 뜨거우시던 열정 안온한 자리 차지하려 형제를 밀어낸 잘못때문에 창끝에 꿰어 뚤리셨던가 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아버지의 전능이 인류에 대한 식지 않으시던 온정이 마지막 밤 고뇌의 피 땀으로 배어 젖으셨던 머리 왕관을 쓰시기에 마땅한 이마는 권력의 상징 우리의 가식 거짓된 생각 바르지 못한 사상을 대신하여 눌리고 찔려 지금도 피를 흘리심을 알지요 참이 무엇이기에 참을 위하여 끔찍히도 아끼시는 어머니 마져 버리시고 참을 이루시기 위하여 부활 하셨음에도 끝 없이 진리만을 위해 매 맞아 울리시는 몸 북(身鼓)이 되시는 참은 바로 임이시옵니다 하오나 눈 멀고 귀먹은 저는 어찌 하오리까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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