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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8.6.20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 "참 보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1 조회수444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6.20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열왕기 하11,1-4.9-18.20 마태6,19-23

                                                                
 
 
"참 보물"
 


참 보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8).

깨끗한 마음이 참 보물입니다.

과연 깨끗한 마음의 참 보물을 지니고 계신지요?
마음을, 깨끗한 마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절로 깨끗한 마음이 아닙니다.
소홀히 방치하면 마음 변질되어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무지(無知)와 욕심(慾心)으로 마음 잃고 사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가지도 못한다.”

끊임없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과 더불어
깨끗한 마음의 참 보물입니다.

끊임없는 숨은 선행, 숨은 기도, 숨은 단식 등
온갖 수행의 노력을 통해
하늘에 쌓아지는 보물들과 더불어 깨끗한 마음의 참 보물입니다.
 
하느님 안에 있는 참 보물, 깨끗한 마음입니다.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거룩한 미사와 성무일도 역시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이요, 더불어 깨끗해지는 마음의 참 보물입니다.
 
그러니 깨끗한 마음의 참 보물은 고정불변의 실재가 아닙니다.
 
하느님을 찾는 수행들을 그쳐버리면
곧 마음은 변질되어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깨끗한 마음보다 더 좋은 보물은 없습니다.
깨끗한 마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깨끗한 마음에서 샘솟는 사랑과 기쁨, 행복이요 분별의 지혜입니다.

세상 다 얻어도 깨끗한 마음 잃어버리면
공허만 가득할 뿐 다 소용없습니다.
 
곧 몸과 마음도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 몸도 어두울 것이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 합니다.
마음 따라 얼마나 다양한 눈빛들인지요.

마음이 깨끗하면 눈도 맑고 온몸도 환하지만,
마음이 탁하면 눈도 탁하고 온몸도 어둡습니다.
 
마음과 몸은 그대로 하나로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며
이를 알아보는 것이 눈입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온몸도 깨끗하고
마음이 밝으면 온몸도 밝으며 마음이 건강하면 온몸도 건강합니다.

1독서에서 아탈야를 제거하고 요아스를 임금으로 세워
나라를 안정시킨 하느님의 사람 여호야다 사제,
과연 깨끗한 마음의 소유자 였습니다.
 
백성들은 바알 신전을 허물고,
여호야다는 주님의 집에 감독을 세웠다 합니다.
 
마침내 온 나라 백성이 기뻐하였고, 도성은 평온해졌다 합니다.
 
여호야다의
깨끗한 마음에서 나온 분별의 지혜와 결단 덕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하늘에 보물을 쌓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깨끗한 마음의 참 보물을 선사하십니다.

“주님, 주님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주님의 빛으로 저희는 빛을 보나이다.”(시편36,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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