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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14일 야곱의 우물- 요한 15,9-17 묵상/서로 존엄하게 대하여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4 조회수443 추천수3 반대(0) 신고
서로 존엄하게 대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16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2003 - 2008년 말까지 결혼이민자는 503,196명이었다. 2009년 한 해 동안 약 167,000명으로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가정이 없는 지역이 없다. 한국에 있는 이민노동자 90퍼센트가 성공한다면 결혼이민자는 20퍼센트 정도 성공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7일 주일 오후, 파주 다문화가정센터에는 다문화 가정 대표자 부부의 안내로 수척한 모습의 한 베트남 여성이 여행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먼저 결혼한 사촌언니의 소개로 2007년 혼인해 79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 살과 2개월 된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의 괴팍한 성격과 욕설 때문에 그날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헤어질 것을 각오하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을 나왔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냉장고 음식을 허락 없이 꺼내지 못하게 하고, 아이들의 옷도 한 주에 한 번만 갈아입히라고 하고, 화장실 전깃불도 못 쓰게 하면서 삶의 모든 면에 간섭하고, 이를 어길 경우에는 곧바로 욕설로 이어졌다. 한번은 사소한 일로 시어머니와 손위 시누이에게 수없이 얼굴을 얻어맞았다고 한다. 3일 뒤 남편을 센터로 불러 장시간 조정했다. 그녀는 필요한 조건을 제시한 후에 남편을 따라 귀가했다.

가끔 ‘한국인 며느리였다면 그렇게 했겠는가 ?’ 라는 물음을 던진다. 물론 절대 아닐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멸시와 차별로 비인격적 대우를 받는 많은 여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자매님들 ! 국제결혼여성들의 멘토, 후견인으로 친정엄마나 이모, 언니로서 이들의 등을 토닥여 주세요. 그럴 여건이 안 되시면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 주세요. 오늘 예수님이 이주민으로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예수님은 마태오복음 25장 최후 심판에서 작은 자들이 바로 당신 자신이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정순옥 수녀(프라도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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