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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프스 (Alps) 의 봄
작성자최익곤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3 조회수766 추천수4 반대(0) 신고
  
   


알프스 (Alps)

유럽 중부와 남부에 호(弧)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큰 산맥. 영어로는 알프스라고 하지만, 독일어로는 Alpen, 프랑스어로는 Alpes, 이탈리아어로는 Alpi라고 한다. 켈트어로 산을 뜻하는 alb 또는 alp, 라틴어로 희다는 것을 뜻하는 alb가 어원이라고 하며, 빙설(氷雪)로 뒤덮인 하얀 산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생각된다. 유럽에서는 삼림한계(森林限界)를 넘는 알프스와 같은 산악만을 고산(高山)이라고 하므로 알프스는 고산의 대명사가 되었고, 유럽 이외에서도 알프스와 유사한 경관(景觀)을 나타내는 산악에는 <뉴질랜드 알프스>와 같이 알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알프스의>라는 형용사(alpine)도 높은 산이나 산악을 가리키는 말이 됨으로써 알파인 플로러라고 하면 고산식물을 말하고, 알파인 클럽은 산악회를 뜻한다.





자연
알프스는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 시작하여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을 따라 북쪽으로 뻗어 나가다가, 프랑스-스위스 국경 부근에서부터는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빈 서쪽 교외까지 이른다. 길이는 1200㎞, 나비는 130∼200㎞ 이상이며, 최고봉인 몽블랑은 해발고도 4807m로서 유럽에서 가장 높다. 알프스를 동쪽으로 연장하면 다뉴브강의 계곡을 사이에 두고 카르파티아산맥으로 이어지며, 또 남동으로는 아드리아해를 따라서 유고슬라비아의 디나르알프스, 그리스의 핀도스산맥으로 이어진다. 이 산계(山系)는 또한 터키의 토로스산맥을 거쳐 러시아의 카프카스산맥과 이란의 엘부르즈산맥·자그로스산맥 등으로 갈라진 다음, 히말라야산맥의 서쪽 끝을 이루는 힌두쿠시산맥에서 다시 하나로 뭉쳐 알프스-히말라야 산계를 형성한다. 동서로 길게 뻗은 알프스는 기후의 경계가 될 뿐만 아니라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알프스를 경계로 남쪽에 펼쳐진 라틴 세계와 북쪽의 게르만 세계의 대조는 두드러진다. 그러나 홍적세의 빙기(氷期)에도 몇 번이나 빙하의 침식을 받아 넓은 U자곡이나 낮은 빙식안부(氷蝕鞍部)가 있어 알프스의 통과는 쉬웠으며, 계곡에는 유사 이전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예로부터 브레너고개를 비롯한 알프스의 고개는 유럽의 남북을 잇는 교통로였다. 하지만 알프스를 크게 발전시킨 것은 18세기 중엽 이후의 알피니즘과 그 뒤를 이은 겨울 스포츠로서의 스키의 발전이며, 터널·자동차도로·로프웨이 등의 교통망의 정비와 호텔·민박 등 숙박시설로 알프스는 세계적인 관광지, 휴양지로서 번영하기에 이르렀다.




지질
알프스는 중생대에서 신생대 제3기에 걸쳐 있었던 알프스 조산운동(造山運動)으로 이루어진 지질구조이다. 산맥을 구성하는 암석은 산맥이 뻗은 방향과 거의 평행하게, 뚜렷한 띠모양의 분포를 나타낸다. 그것들은 북쪽(또는 서쪽)에서 남쪽(또는 동쪽)으로 향해 외대(外帶)·중앙대(中央帶)·내대(內帶)로 구분되며, 서부알프스에서 중부알프스에 걸쳐서는 외대와 중앙대가, 동부 알프스에서는 내대가 넓게 노출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남쪽(동쪽)의 지괴(地塊)가 북쪽(서쪽)으로 향하여 대규모로 충상(衝上)한 복잡한 습곡구조를 이루며, 북쪽(서쪽)에는 남쪽(동쪽)으로부터 수십㎞에 걸쳐 거의 수평으로 이동해 온 지층이 본래는 그보다 새로운 지층 위로 올라가 있다. 이것은 일찍이 지중해의 해저에 점차 퇴적한 지향사퇴적물(地向斜堆積物)이 북상해 온 아프리카 대륙의 대지(plateau)와 북쪽에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대지 사이에 끼어 압축됨으로써 거대한 힘으로 북(또는 서)으로 밀려 올라간 것으로 생각된다. 북쪽(서쪽)으로 불룩 튀어나온 알프스의 외형도 밀려 올라간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산맥의 가장 높은 부분(몽블랑산군·펠부산군·베르너알프스의 일부 등)에는 알프스의 두드러진 융기에 의하여 알프스의 기반을 이루는 바리스칸 조산기의 화강암이나 편마암이 노출되어 있지만, 그 밖에는 습곡·충상구조를 가진 석회암이나 결정편암(結晶片岩) 등의 퇴적암이나 변성암이 산지를 이루고 있다.




지형
알프스가 급격히 융기하여 오늘날과 같은 평균 해발고도 2500m 정도의 산맥이 된 것은 신생대 제3기 말 무렵으로 생각되며, 제4기 빙기에는 알프스 전체가 빙하로 뒤덮여 그 침식을 받았다. 빙하는 계곡을 흘러 내려 산기슭까지 이르러, 뮌헨이나 리옹, 코모호(湖) 등지의 주변에서 산록빙하(山麓氷河)를 이루고 있으며 알프스 지형은 그 지질구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산맥 방향과 평행한 가늘고 긴 계곡[縱谷(종곡)]은, 띠모양으로 분포하는 침식에 약한 암석이 빙하에 의하여 선택적으로 깎여서 생긴 골짜기이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계곡[橫谷(횡곡)]은 산맥을 횡단하는 듯한 단층(斷層)이나 단열(斷裂)의 방향에 따른 침식에 의한 골짜기이다.




경관·식생
알프스의 경관은 빙하의 작용에 의해서 깎인 험준한 암벽이나 첨봉(horn), 침봉(aiguille), 깊은 U자곡, 빙하호, 권곡(Kar) 등의 빙하지형과 현재도 여전히 산지의 높은 곳을 뒤덮고 있는 빙하, 삼림한계의 위로 펼쳐지는 고산초원 등이 특징적이다. 고산초원은 독일어로 alm, 프랑스어로 alp라고 하며, 여름의 방목지로서 중요하다. 빙하에 의해서 넓어진 U자곡은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많은 급경사부와 완경사부를 가진 계단상지형(階段狀地形;;氷蝕谷階段)을 나타내는데, 계곡의 바닥은 평탄하다. 동서 방향으로 뻗는 종곡에서는 남향의 양지 비탈과 북향의 음지 비탈의 대조가 두드러지는데, 양지사면은 삼림이 벌채되어 취락이나 목초지로 되어 있고, 음지사면은 삼림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프스의 식생이나 삼림한계는 기후와 인위적인 작용의 2가지로 결정된다. 기후에 따른 식생의 수직분포대는 구릉대(해발고도 500∼1200m), 산록대(800∼1700m), 아고산대(1600∼2400m), 고산대(1700∼2800m)의 4가지로 구분된다. 구릉대는 대부분이 경지화되어 있으며, 자연식생은 거의 볼 수 없다. 산록대는 너도밤나무를 주체로 하는 낙엽활엽수림대, 아고산대는 젓나무·가문비나무 등의 침엽수림에 해당하며, 고산대는 삼림한계와 빙하나 암설사면(岩屑斜面) 사이에 펼쳐지는 고산초원으로 이루어진다. 6∼8월에 고산대에는 고산식물의 꽃이 갖가지 색으로 핀다. 눈이 녹는 것과 때를 맞추어 피기 시작하는 꽃은 백색과 자색의 크로커스나 분홍색 프리뮬러(앵초) 등이며, 뒤이어 미나리아재비 같은 꽃이 온통 꽃밭을 이룬다. 그 중에서도 흰 에델바이스(왜솜다리), 푸른 엔티언 블루(용담), 붉은 알펜로제(석남)는 알프스의 3대 명화(名花)로 알려져 있다. 고산대에는 영양 이외에도 땅에 구멍을 파서 사는 마모트, 여름과 겨울에 따라 몸빛이 변하는 토끼 등이 서식하며, 뇌조·아폴로새 등의 조류가 있다.




기후
알프스는 남부의 지중해성기후, 서부의 서안해양성기후, 동부의 대륙성기후라는 3기후의 경계를 이루며, 지역에 따라 각각의 기후 영향을 서로 다른 비율로 받고 있다. 이탈리아 쪽에서는 지중해성기후의 영향이 강하여 여름의 두드러진 고온·건조한 날씨, 겨울의 강설과 강우로 특징지어진다. 대륙성기후의 영향이 커지는 동부에서는 여름에 심한 소나기가 내리지만 증발도 빠르며, 겨울에는 매우 한랭하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받는 서부에서는 비와 눈이 가장 많으며,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건조해진다. 초봄에 알프스를 남에서 북으로 부는 뜨겁고 건조한 기류를 푄이라고 한다. 북부에서는 푄이 불어 내려오는 계곡은 거의 정해져 있으며, 푄이 지나가는 골짜기는 눈이 빨리 녹기 때문에 농업에 적합하고 인구도 많다. 그러나 알프스를 넘는 국지풍(局地風)에는 미스트랄(남프랑스)이나 보라(유고슬라비아)와 같은 냉량한 북풍도 있다. 알프스에서는 대략 3000m 이상인 곳에서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여름에도 눈이 내려 빙하가 형성된다. 현재 알프스의 전 빙하면적은 약 4000㎢로서, 알프스 전 면적의 2%이다. 대서양으로부터 습한 바람을 받는 서부알프스나 중부알프스에는 빙하가 널리 분포해 있다.




지역구분과 주봉
알프스는 장대한 산맥이지만, 뚜렷한 종곡과 횡곡에 의해 몇 개의 산괴(山塊)로 나누어져 있다. 지질적으로는 라인강의 계곡으로부터 슈프뤼겐고개를 넘어 코모호에 이르는 계곡을 경계로 하여 서부알프스와 동부알프스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는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으로부터 프랑스 영내에 펼쳐지는 부분을 서부알프스, 스위스알프스를 중부알프스, 오스트리아알프스를 동부알프스로 하는 구분이 쓰이고 있다. 다만 서부알프스와 중부알프스의 경계를 심플론고개, 중부알프스와 동부알프스의 경계를 스위스-오스트리아 국경에 가까운 레지아고개로 삼는 경우도 있다.




서부알프스
지중해안에서 북쪽으로, 호모양으로 뻗어 나가다가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국경에서 중부알프스에 이어지는 남북 방향의 산맥인데, 지형은 동쪽이 불룩하게 치솟아 비대칭성이 현저하다. 서쪽(프랑스 쪽)이 나비가 넓고 완만하게 낮아지는 데 대하여 동쪽(이탈리아 쪽)은 나비가 좁고 급경사이며 포강의 평원으로 빠져든다. 최남부의 해안알프스(마리팀알프스)는 아르젠테라산군(山群)이라고도 불리며, 주봉인 아르젠테라산(3297m)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발고도 3000m 이하이다. 그 북쪽에는 이탈리아의 몬테비조(3841m)를 주봉으로 하는 코티엔알프스가 이어지며, 뒤랑스강의 지류인 유바이강을 따라 에귀유 드 샹베론(3411m) 등 3000m급의 산들이 연이어 있다. 뒤랑스강 계곡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이들 산맥은 프랑스 남부알프스라고도 하며, 지중해성기후의 영향이 강하므로 빙하는 적고, 식생도 드물어 황량한 산악경관을 나타내고 있다. 아르젠테라산군만은 외대의 오래된 화강암류로 이루어진다. 뒤랑스강의 서쪽에서는 이 화강암류가 융기에 의하여 넓게 노출되어 펠부(에크랭)산군을 이루고 있다. 주봉은 바르데제크랭산(4102m)이며, 그 밖에도 몽펠부(3946m), 라매즈산(3983m)과 같은 높은 산이 솟아 있으며 빙하도 많다. 펠부산군에서 코티엔알프스에 걸쳐서는 드피네알프스라고도 불리며, 발전이 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별장지와 스키장 건설이 활발하다.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는 그르노블과 뒤랑스강 상류의 브리앙송이며, 브리앙송은 이탈리아 국경과 가까워 군사도시로서의 성격도 띠고 있다. 뒤랑스강 중류에는 거대한 댐과 인조호수가 있다. 펠부산군의 북단은 그르노블과 브리앙송을 잇는 로타레고개(2058m)에서 끝나며, 그 북쪽으로는 그랑드카스산(3852m)을 주봉으로 하는 바노와스산군과 이탈리아쪽의 그란파라디조산(4061m)을 주봉으로 하는 그레알프스가 이어진다. 바노와스산군, 펠부산군은 그 서단이 그르노블이 있는 이제르강의 계곡에서 끝나며, 이제르강 서쪽으로는 외대의 가장 바깥쪽(서쪽)에 위치하는 프랑스 석회암알프스가 2000m급의 산들을 남북으로 연이어 알프스의 서쪽 끝이 되어 있다. 서부알프스의 최북단에 있는 몽블랑산군은 프티생베르나르고개(2188m)의 북측으로 이어져 있으며, 최고봉인 몽블랑, 북벽(北壁)이 가파른 그랑조라스산(4208m) 이외에 에귀유뒤미디산(3842m), 에귀유벨트산(4122m) 등의 화강암류로 이루어진 침봉군이 솟아 있다. 고도가 높기 때문에 빙하도 웅대하며, 메르드글라스빙하는 예로부터 관광지로 유명하다. 몽블랑의 보송빙하처럼 가파른 산허리를 1200m 부근까지 삼림대 가운데로 흘러 내리고 있는 빙하도 볼 수 있다. 산기슭의 샤모니 몽블랑은 알프스 최대의 관광지이며, 이탈리아쪽과는 로프웨이나 몽블랑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프랑스 석회암알프스의 북으로의 연장은 샹베리와 레만호 사이에서 단뒤미디산(3257m)을 최고봉으로 하는 2000m급 서부아알프스를 이루고 있다.




중부알프스
중부알프스로 들어가면, 알프스는 그 향방을 동서 방향으로 바꾼다. 거의 북동-남서로 뻗는 라인강과 론강의 종곡을 끼고, 북쪽으로는 외대(헬베치아대)의 베르너오벌란트산군(베르너알프스)과 그라리스(그라네)알프스, 남쪽으로는 중앙대(페닌대)의 발리스알프스(페닌알프스)와 테신알프스(레퐁티엔알프스), 아둘라알프스가 연이어 있다. 베르너오벌란트 산군은 스위스 평원에 가장 가까우며, 갑자기 4000m급의 산들이 솟아 있으므로 일찍이 개발되었다. 북쪽 산기슭의 그린델발트는 유명한 관광지이며, 융프라우산(4158m)의 어깨까지 등산전차가 다닌다. 주봉은 핀스터아르호른산(4274m)이며, 북벽으로 유명한 아이거산(3970m), 슈레크호른산(4078m), 베터호른산(3701m) 등 많은 명산이 있고 또 알프스 최대의 알레치빙하도 있다. 그라리스(그라네)알프스는 베르너오벌란트산군의 동쪽 연장이며, 퇴디산(3614m)을 주봉으로 하는 거의 2000m급의 산지이다. 론강의 종곡 남쪽에 연이은 발리스알프스에는 서쪽으로부터 그랑콤뱅산(4314m), 단브랑슈산(4357m), 마터호른산(4478m), 바이스호른산(4505m), 최고봉인 몬테로자(4634m) 등 4000m급의 고봉이 즐비하게 솟아 있어, 서부알프스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마터호른 북쪽 기슭의 체르마트는 유명한 관광지이며, 고르너빙하로 가는 등산전차도 다닌다. 몬테로자는 중앙대의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터호른이나 단브랑슈 주변은 내대에서 북으로 충상해 온 결정편암 등의 뿌리 없는 무근산괴(無根山塊)이다. 발리스알프스의 동으로의 연장은 3000m급의 산들로 이루어지는 테신알프스이며, 포더라인강의 계곡을 따라서 형성된 아둘라산군의 주봉 라인발트호른산(3402m)은 라인강의 수원이 되는 산이다. 슈프뤼겐고개로부터 동쪽의 중부알프스(그라우뷘덴알프스)는 지질적으로는 이미 동부알프스의 성격을 지니며, 산의 모양도 많은 빙하를 가진 중부알프스의 산들과는 약간 달라진다. 그러나 코모호로부터 인강의 상류 엔가딘의 계곡으로 이어지는 종곡의 남측으로 연이은 베르니나알프스(레티크알프스)는 주봉인 피츠베르니나산(4049m)이 있고 빙하도 많다. 북쪽 산기슭의 생모리츠는 유명한 스키장이며, 그 부근은 알프스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 G. 세간티니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엔가딘계곡 북측으로는 레티콘산군과 실버레타산군이 거의 3000m 내외의 봉우리를 이어가며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산기슭에 있는 다보스는 새너토리엄(요양소)·스키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T. 만의 소설 《마(魔)의 산》의 무대이기도 하다.




동부알프스
동부알프스는 오스트리아-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동서로 뻗는 화강암류의 주맥(主脈)과 그 남쪽과 북쪽을 나란히 달리는 남북의 석회암알프스의 3산열(山列)로 이루어진다. 주맥은 서쪽으로부터 이탈리아 영내에 있는 오르틀레스알프스(주봉은 오르틀레스산, 3899m), 외츠탈알프스(주봉은 빌트스피체산, 3774m), 슈투바이알프스(주봉은 추커휘틀산, 3511m)로 이어지며, 브레너고개(1370m)의 동쪽에서 호헤타우에른산맥으로 연결된다. 호헤타우에른산맥은 서쪽으로부터 질러탈알프스, 페네디거산군, 글로크너산군, 존브리크산군 등 3500m를 넘는 산들이 동서로 연이어 있으며, 동부알프스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산(3797m)도 여기에 있다. 타우에른고개의 동쪽에서는 산지고도가 2900m 이하로 되며, 뮬강의 종곡에 의해서 산맥은 북쪽의 니더타우에른산맥과 남쪽의 케른트너알프스, 슈타인리셰알프스로 나뉜다. 북부 석회암알프스는 오스트리아서부의 알고이알프스와 레히탈알프스로부터 시작되어 인강의 북쪽으로 뻗어 가는 북티롤 석회암알프스와 독일 남부에 걸치는 바이에른알프스로 이어진다. 바이에른알프스의 추크슈피체산(2963m)은 독일 영내의 최고봉이다. 인강의 동쪽에서는 호호케니히산(2938m), 다하슈타인산(2996m) 등이 있는 잘츠부르크알프스를 이루며, 더 동쪽에서 고도가 낮아지면 오스트리아 석회암알프스라고 하며, 마지막에는 빈의 서쪽 교외의 구릉(빈의 숲)에서 끝난다. 남부 석회암알프스는 이탈리아쪽에 있다. 이것은 코모호의 동쪽, 베르니나알프스의 남으로 펼쳐지는 2000m급의 베르가마스크알프스로 시작되어 브레너고개로 이어지는 아디제강의 계곡 동쪽에서 도로미티 산지에 닿는다. 다만 베르가마스크알프스와 아디제강 사이에 있는 아다메를로산군(주봉은 아다메를로산, 3554m)은 신기(新期)의 화강암류로 이루어진 산지로서 남부석회암알프스보다 약간 높다. 도로미티산지는 남부 석회암알프스의 중심이며, 최고봉인 마르모라다산(3342m)을 비롯하여 돌로마이트(백운암)의 침식에 의한 수직의 암벽으로 둘러쳐진 기괴한 암봉이 연이어 있다. 그 동쪽으로의 연장은 카니크알프스이며, 계속해서 유고슬라비아 북서단의 카라완켄 산맥과 유리셰알프스로 이어져 있다. 동부알프스의 서반부(동·서티롤주)와 현재는 이탈리아령이 된 도로미티산지 주변(이전의 남티롤주)은 티롤지방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관광지·스키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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