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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기대 수준" - 2008.2.16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16 조회수442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2.16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신명26,16-19 마태5,43-48

                                                        
 
 
 
"하느님의 기대 수준"
 


때로 우리를 보면 절망이지만 하느님을 보면 희망이 샘솟습니다.

경제가,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하느님을 꼭 붙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부단히 시선을 우리로부터 하느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보이는 외적 성장은 끝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내적 성장은 끝이 없습니다.
내적 성장의 목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믿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과제입니다.

내적 성장이 도달해야할 지점입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기대 수준은 이렇듯 높습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주님의 은총을 전제로 합니다.
이게 우리 수행의 내용입니다.
 
외적 성취가 아니라 내적 성취요,
외적 성장이 아니라 내적 성장을 뜻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이뤄지는 성취요, 해결되는 과제입니다.
보이는 외적으로 향한 허영의 욕구를
하느님의 관계를 깊게 하는 내적 욕구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수행의 관건입니다.

끊임없는 내적 성장이요, 하느님과의 관계의 깊이 역시 천차만별 끝이 없습니다.

모세를 통한 하느님의 말씀,
그대로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막연한 하느님 사랑이 아니라
말씀의 실천을 통해 검증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이 영성생활의 원동력입니다.
보이는 것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영적실재에 부단히 관심을 갖게 하며
계명을 실천하게 합니다.

사랑은 관계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준수할 때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도 깊어지며 축복을 받습니다.

“너희가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명령하시는 다음 말씀입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이런 사랑, 일시의 감정 사랑이나 마음 사랑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본능적 유유상종의 사랑이 아니라
의지적 노력의 사랑이요, 자기의 이기적 본성을 넘어서는 사랑입니다.
주고받는 이해관계의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 일방적인 무사한 사랑입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완전한 사랑입니다.

바로 이런 하느님의 사랑은 그대로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기대수준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이런 하느님의 사랑에 까지
부단히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 우리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평생과제이자 내적여정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내적여정은 끊임없는 자아초월의 내적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의 원동력이 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은 행복하여라.”(시편119,1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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