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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줄기차게 나타나신 주님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7 조회수544 추천수9 반대(0) 신고


 
 
 
복음: 루카 24,35-48
부활 대축일 이후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본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한 사람에게도 여러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신 그분의 모습도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가지의 방법으로 납득시키고 계신 그분 모습도 본다.

'의심의 눈을 거두고 나를 똑바로 보아라!'
'눈물을 닦고 내 음성을 들어 보아라!'
'실망을 거두고 내 말 좀 들어 보아라!'
'그렇게 놀라 서 있지말고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보아라!'
'나는 유령이 아니야, 음식을 다오. 먹어보마.'

보여줘도 보여줘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제자들에게 
지치지도 않고 줄기차게 나타나시어 그분이 외치는 말씀은
'나다. 나야!' 
'나라고, 나래니까?' 

...........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나타나신 이야기들. 
부활시기 50일 동안 내내 듣게 될, 그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바로
줄기차게 나타나셔서 당신의 부활을 증명하셔야 했던 그분의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나타내는 듯하다. 그렇다. 이젠 부활하시어 사랑하는 제자들 곁으로 돌아오신 예수님의 심정을 헤아려보자. 반가워하기는커녕, 제자들의 의심과 불신의 깊이는 발현의 숫자만큼 깊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드디어 그 깊은 의심과 가득찬 불신이 몽땅 사라지고 온 몸과 마음과 열정을 다 바쳐 예수님의 부활을 목터지게 외치고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져 증언했던 제자들. 그 제자들의 공로로 그리스도교가 탄생하였는데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자 안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아니,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
 
그분의 부활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는 유령을 믿고 있는 것이다.
 
유령에 기대고 있는 사람 자신은 또
어떤 유형의 유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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