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지 순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6 조회수406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3월 3일 부터 3월 15일까지 12박 13일의 성지 순례를 마치고
어제 돌아 왔습니다. 그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 하면,

카이로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첫 번째로 룩소르로 향하였고
그 곳에서 카르낙 신전과 왕가의 계곡에서 숨을 쉬면서 감탄하였습니다.

파라오를 중심으로 일어난 고대 문화의 찬란한 유적을 관람하였고
그 다음에는 인간의 불가사이에 속하는 유적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예수님의 피난 성당과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파라오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욕심이 서려있는 찬란한 문화의 유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과연 가능할 수 있나 하는 의아함과 아울러 경이, 감동,
놀람으로 가득찬 흥분된 마음으로 그 유적의 뒤에 숨어 계신 하느님의
놀라운 솜씨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나이 산의 등정으로 이어지는 카타리나 수도원을 지나
이집트의 순례를 마치고 이스라엘로 향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베다 신부님을 만나
그분의 안내로 사해에 들려 사해의 물에 발을 적셨으며, 쿰란 유적지
그리고 나자렛 성모 영보성당, 성 가정성당, 가나 혼인잔치성당,
갈멜 산 등을 순례한 후에 갈릴리에 도착하여 갈릴리호수 연변에 있는
호텔이 머물었습니다.

이어서 가파르나움에서 보트로 갈릴리 호수를 건너갔고,
빵과 물고기의 기적 성당을 둘러보고, 베드로 수위권 성당을 둘러보고
진복팔단의 성당, 다볼 산의 변모성당을 거쳐 원형경기장에서 일행중 한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한 때를 즐겼으며,
베들레헴 예수탄생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순례는 계속 이어지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안나 성당, 베짜다 연못,
십자가의 길, 예수님 무덤 성당, 올리브 예수님 승천 경당, 주기도문 성당,
눈물 성당, 겟세마니 대성당, 시온 산, 성모 님 영면성당, 십자가의 길,
성묘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회개 성당, 최후의 만찬기념 성당을 끝으로 하고
엘루살렘을 벗어나서 다음의 순례지로 향하였습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향하는 도중에 안지라 성당을 들렸고
게라사 유적지를 들려 보고는 또 다른 감동을 되풀이 하게 되었습니다.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 페트라는
최근에 세계 칠대 불가사이로 지정된 곳으로
영화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성배'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해진 곳을
들러보면서 다시 한 번 하느님의 놀라운 솜씨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죽은 느보 산에 있는 모세 상당에서
현지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의 집전으로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성지순례를
마치고 어제 돌아온 것입니다.

순례 중 묵상:

성경의 말씀이 묻어있는 곳을 순례하면서 구약과 신약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파라오 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찬란한 유적 뒤에 감추어진 수 많은
백성들의 숨결을 들으면서 그 안에 서려있는 고통과 수난의 그림자들이
우리를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파라오로 하여금 끈질기게 고집을 부리게 하여 그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지만,
결국 고집을 부리게 한 것도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결국 피조물들을 사용하시면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것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끝으로 보여준 페트라는 인간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느님이 직접
만드신 자연 유산이라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솜씨인 것을 바라보면서
감탄, 감동, 그리고 어안이 벙벙한 놀라움으로 가득한 황홀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번 순례에서 우리가 마음속으로 다져보는 것은 순명, 겸손, 효도 그리고
죄를 알았으면 그날을 넘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다혈질이라
언성을 높이며 화를 잘내지만 돌아서서 30초를 넘기지 않고 화해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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