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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그럴 때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4 조회수636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그럴 때
                 이순의
 
 
 
 
 
 
 
 
 
 
사람이 살다가 보면
그 상황을 모면하고 싶을 때가 있다.
피하고 싶고
안하고 싶고
모르고 싶고.
 
예수님께서도
저 부활의 빛을 밝히기 전에는
사람이셨다.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 달라고 하시며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말씀 하셨다. -마르코14,32-36.>
 
지극히도 나랑 똑같으신 주님이시다.
 
 
봄볕이 따스해지고
매화도 피고
목련이 화려해지고 있다.
겨울 삶이를 잘 하고 봄이 오셨는데
지금 나의 심정은 게쎄마니의 예수님 심정이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작년 여름의 고생이 얼마나 심하였던지
산으로 갈 날이 다가 올수록
온 몸과 마음이 거부를 하고 있다.
피가 거꾸로 솟더라는 표현이 이런 것일까?
그럴 때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라고
예수님께서 올리신 그 기도를 빌려
<주님, 나의 주님! 죄송합니다.
주님의 고통에 비하면
제 고생은 한 가닥 지푸라기에 지나지 않으나
제게서 이 고생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그리고 눈물이 난다.
 
그럴 때,
 
언제나
내 삶의 지팡이 되어
내 편이시고 위로자이신 분!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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