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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5/7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7 조회수443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5월7일 부활6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요한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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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라 하면 당연히 성령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떠올릴 때, 성부나 성자에 대한 개념은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다.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개념으로, 혹은 하느님과 그분의 아드님이라는 개념으로
그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령에 대해서는 쉽게 그 개념을 생각해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아들과 같은 개념으로 대신해서 생각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는 삼위일체의 한 위이신 하느님이라는 것을 교회는 고백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근거로 성령께서 하느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께 하신 말씀을 그 근거로 한다.
그리고 교회의 역사 안에서 드러난 숱한 체험과 그 증언을 근거로 한다.

여기서의 체험이란 무엇인가?
성령의 강림으로 시작된 교회의 시작과 함께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사도들의 삶과
그들을 통해 드러난 은사들이 하나의 체험이다.
또한 셀 수 없을 정도의 순교자들이 가능했던 것 역시 하나의 체험이다.
그리고 교회의 오랜 역사 동안 오류, 회심, 개혁이라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른 것도
하나의 체험이다. 그리고 성사를 통해 일어나는 신비한 체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수많은 체험들은 교회로 하여금 하느님이신 성령에 대한 확신에 이르게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령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 것일까?
우리는 성령은 어떤 분이시라고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라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개념은 정립되어야 한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를 일치시키는 사랑과 같으신 분이시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에 성부의 뜻을 이루시고자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성령께서는 교회를 오류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고,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이시다.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이 악과 싸워 이겨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보호해주시는 분이시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약함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
성령께서는 성사 안에서 생생하게 활동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악이 세상을 속이며 다스리려 하여도
선과 악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내 자신도 삶과 미사를 비롯한 모든 성사들 안에
함께 움직이고 계시는 성령을 강하게 느끼곤 한다.

청해야 한다.
내 안에 오시어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도록 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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