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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13,44-52) / 연중제17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30 조회수19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 나라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는 비유 말씀을 듣습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그 보물을 얻으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듯이, 우리가 참으로 복음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언제나 다른 모든 것에 앞서 복음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그 하늘나라를 얻으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에게 다 내어주실 하늘나라를 발견하고 얻으시려고, 당신께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시는 예수님..그러한 예수님을 만나, 저도 그분의 그 하늘나라의 삶살아 내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요즘 저의 연중시기 묵상의 큰 틀을 돌아다보면,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리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저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저의 마음 한 가운데 늘 함께 사시(요한1,14)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길 같았던 저에게도, 돌 밭 같았던 저에게도, 가시 덤불 같았던 저에게도, 그리고 조금은 좋은 땅도 남아있었던 저에게도, 끊임없이 함께 하시어,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저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시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 입에서 나가는 말씀은 당신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당신께서 뜻하는 바를 이루며 당신께서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55,10-11)는,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내시고 있다는 말입니다. 삼위이신 한 하느님의 뜻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뜻,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내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이라는 모든 밭에 뿌리신 말씀의 씨가,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그분께 다시 돌아가도록 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자신에게 닥치더라도 참고 견디며 당신의 사명을 완수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악한 자들이 있는 길 같은 곳이 든,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돌밭 같은 곳이든,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있는 곳이든, 그저 말씀만 듣고 깨닫는 곳이든”(마태13,19-23), 그곳이 어디든, 그곳에 나아가서 말씀의 씨를 끊임없이 뿌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그들 안에서 그들과 함께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말입니다. 악한 자들 때문에 늘 힘들어하는 길 같은 이 안에 함께 하시어, 악인에게 맞서지 않(마태5,38-42)는 것이 결국 모든 선을 초월하여 더없이 선하신 아버지의 뜻을 깨닫는 열매를 맺게 하시며, 늘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곳에 사는 돌밭 같은 이 안에 함께 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하”(사도14,22)니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로마12,12)도록 하는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또한,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빠져 있는 이 안에 함께 하시어, 땅 위에서는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아모 8,11)라고 하시면서,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마태4,4)아가도록 하는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땅에서 나온 열매는 둘째치더라도, 아무리 어렵더라도, 길에서 핀 꽃에서 나온 그 열매라면, 돌 밭에서 핀 꽃에서 나온 그 열매라면, 가시덤불 속에서 핀 꽃에서 나온 그 열매라면,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가지신 단 한 벌의 옷과 단 한 켤레의 신발이라도 다 팔아 그것을 사실 것입니다. 거기에는 하느님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바로 하늘나라이며, 당신의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저를 당신의 보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당신은 저를 위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열왕3,9)해 주시어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열왕3,12)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 계획을 따른다는 것이 곧, 저와 관계되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사도8,28)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악한 자들과 있든, 환난이나 박해가 있는 곳에 있든,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있는 곳에 있든, 그저 말씀만 있는 곳에 있든, 우리를 하늘나라로 만들어 주실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오직 당신만을 바라고 믿고 따르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우리가, 악한 자들과 있든, 환난이나 박해가 있는 곳에 있든,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있는 곳에 있든, 그저 말씀만 있는 곳에 있든, 우리를 하늘나라로 만들어 주실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 하여 주시고, 

그렇게, 우리가 오직 당신만을 바라고 믿고 따르,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년 7월 30일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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