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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죄 란 ? .. .. .. .. ..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1 조회수861 추천수11 반대(0) 신고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예수님이 “간다”고 하신 표현은 사실 “죽는다” 는 뜻이다.
    그런데 그분의 죽음은 죄 속에서 죽음이 아니다.
    그분의 죽음은 무죄한 죽음이다.

    그에 비해 유다인(우리도)들의 죽음은 죄 속에서의 죽음이다.
    그 이유를 예수님은, 유다인(우리들도)들은 아래에서 왔고,
    또 세상에 속해 있고,
    예수님이 “나는 나” 이신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잘 알고 있듯이 성서에서 “나는 나”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이름을 뜻하는 말이다.
    유다인들이 죄 속에서 죽게 되는 이유는
    예수님이 “야훼” “하느님” “나는 나” 이심을 믿지 않은 때문이다.

    그것을 깨닫게 되는 때는 예수님이 높이 들어 올려진 뒤,
    즉 십자가 죽음 뒤에야 가능해진다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종합해 보면,
    아버지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가르친 말씀과 시키신 일은
    높이 들어 올려지는 것,  십자가 죽음이다.
    하느님은 예수님더러
   “너는 세상으로 내려가서 죽어라”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결국 “나는 나” 이신 분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죽는 분이란 뜻이다.

    하느님은 그렇다.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을 위한 것이다.

    예수님이 “나는 나” 임을 믿으라고 말씀하신 내용은,
    당신이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분임을 믿으라는 말씀이다.

   “너를 위해 무엇이든지 줄테니 믿으라”는 말씀이다.
    그러니 그 말씀을 안 믿는 것은 일단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십자가에서 바쳤는데도 믿지 않으면
    그로써 예수님께 심각한 상처를 끼친 것이므로 죄가 된다. 


   “여기서 꼭 기다려! 내가 먹을 걸 가져올게” 하고 엄마가 아들을 떠났는데,
    엄마가 그 말대로 하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심각한 죄가 되지만,
    정말 엄마가 먹을걸 사 갖고 왔는데
    아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면
    그때는 아들이 엄마에게 심각한 죄를 지은 것이 된다.

    예수님이 약속을 어길 엄마일리 없으니...
    믿고 안 믿고는 우리에게 달렸고... 

    안 믿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

    요한 복음은
    예수님을 안 믿는 것 자체가 죄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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