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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의 구속(redemption)과 혼의 구원(salvation), 몸의 구속(redemption)
작성자이정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29 조회수539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리의 몸은 영(spirit), (soul), (body)의 합일체입니다. (1테살5,23) 영과 혼은 다릅니다. 영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혼은 우리의 지/정/의/를 담당하고, 몸은 육신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과 혼을 합쳐서 영혼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고, 그래서 인간을 영혼과 육신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비성격적입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보면, 아담이 하느님께서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먹자, 하느님이 너는 죽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창세2,17), 아담은 그 이후 930년을 더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죽은 것은 아담의 영, , 몸 중에 영만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담 안에서 살고 있던 인간의 영 또한 아담의 영과 함게 죽었습니다. 하느님의 창조물인 우리도 아담 안에서 아담과 함께 죄를 지어 영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아담의 원죄가 유전이 되어, 우리 인간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은 역시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영이 죽었다는 의미는 우리의 영이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죽은 영을 되살리고 몸과 혼을 회복시킬 계획을 하셨는데, 그것이 하느님의 구원계획입니다. 하느님의 구원계획은 창조, 구속 성화로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 구속(=속량, redemption)은 우리의 영을 예수님께로 옮겨 주셔서 그 분의 몸 안에서 그분의 피로 죄(원죄 + 본죄)를 씻고, 죽은 영을 다시 회복해 주신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입니다. 즉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서 하느님이 첫 번째로 하신 일이 과거 현재 및 미래에 태어날 모든 인간의 영을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옮겨주신 일입니다. (콜로1,13-14) 


성경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의 죤 칼빈은 이와는 반대로, 예수님이 우리 인간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구속하였다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칼빈의 구원론과 교회론, 21-26쪽 참조) 그래서 인간은 예수님과 영적으로 결합하여 예수님과 한 영이 되었으며(1코린6,17), 우리의 영은 예수님의 몸 안에서 살면서, 예수님 몸의 지체가 되어( 1코린12,27), 그분의 몸 안에서 구속(속량)되었습니다. (1코린1,30)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생명을 받았고,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피로 원죄 및 본죄의 면제를 받았습니다. (로마3,24; 에페1,7; 히브10,22) 이 영의 구속이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인간의 재창조입니다. (2코린5,17; 갈라6,15)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당신이 품고있던 인간의 영들을 낳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니코데모에게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다시 태어난 메커니즘입니다. (요한3,3-7)

 

예수님은 그래서 우리의 진짜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간을 낳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인간의 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실제로 예수님 안에서 살았습니다. (1코린1,30) 따라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우리도 그분 언에서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 때에 우리의 옛 인간은 죽고 새 인간으로 예수님으로부터 탄생하였습니다. 이는 영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이 인간의 구속을 확실히 하시고자, 예수님과 함께 인간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허락하신 이유입니다. 성경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맏는 몸이 소멸하여, 더 이상 죄의 종 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로마6,6-8)

 

"예수 아버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구속사업과 우리 인간의 믿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어서 우리가 구속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그런데 들어보세요.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을 믿기 전에 이미 우리를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믿음 때문에(우리의 믿음으로) 하느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지(구속 사업을 하시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개신교의 "오직 믿음'교리는 엉터리 중에 엉터리 교리입니다.  

 

앞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서 하느님이 첫 번째로 하신 일은 과거 현재 미래에 태어날 모든 인간의 영을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옮겨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영을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옮겨주신 시기가 언제인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의 태중에 잉태되자, 바로 하느님은 우리 인류의 모든 영을 그 아기 예수님의 몸 안으로 옮겨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의 태중에 잉태되어 계시면서 아직 세상에 태어나시기 전, 그 아기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옮겨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었지요. 하느님과의 관계는 우리의 영이 하는 일인데, 우리의 영은 죽어서 다시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에(즉 구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담 이래로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것이 불가능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영이 되살아난 것은 우리의 믿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영이 살아나서 하느님을 믿기 이전에, 그분의 인성 안에서 우리를 구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그렇게 쓰여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구속)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된 것입니다. (로마3,24) '거저'라는 말은 '우리의 믿음이 필요가 없는'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거나 어떤 일을 해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믿음과 구속을 연결하는 것은 100% 왜곡입니다.

 

성모님의 증언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작은 인성은 나의 모태에 잉태함과 동시에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날까지 겪게 될 인간의 모든 죄와 고통도 함께 잉태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분은 모든 영을 당신 안에 품고 계셨다. 나의 아드님 예수께서는 따라서 각 피조물의 모든 죄의 무게와 그 죄로 인한 압박감을 느끼고 계셨다.”(하느님의 뜻의 나라 동정마리아, 가톨릭 출판사, 2014, 147-148)

 

우리가 구속된 진리는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대신에 예수님의 믿음덕분입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요? 예수님의 믿음은 하느님에 대한 예수님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순종을 보시고 하느님은 예수님을 의롭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의롭게 하심으로써 그 안에 살던 우리의 영도 의롭게 된 것입니다. 의롭게 된다는 말은 예수님의 지체로써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받고, 우리 인간의 죄가 면제되어(remitted), 거룩한 사람으로 살게 되었다는 구속의 의미입니다. (1코린1,30) (➤ 예수 아버지 39-48쪽 참조하세요).

 

신약성경 갈라티아서 2,16과 로마5,19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려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갈라2,16)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로마5,19)

 

갈라티아서와 로마서는 바오로 성인 한 분에 의해 쓰여진 성경입니다. 그런데, 의 성경 구절의 내용은 반대입니다. 즉 전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즉 인간의 믿음으로 인간이 의롭게(구속) 되었다는 말이고, 후자는 그리스도의 순종, 즉 그리스도의 믿음 덕분에(공덕으로) 인간이 의롭게 된다는 말이어서, 동일한 저자에 의해서 쓰여진 성경이 서로 다른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전자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인간의 믿음으로의롭게 되었다는 번역이 오역이라고 판단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말 성경 로마서3,22; 26 갈라티아서2,20; 3,22 그리고 필리비서3,97번에 걸쳐서 나오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모두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신약성경을 기록한 헬라어(고대 희랍어)에 보면, 이 말들은 πίστις Χριστοῦ (pistis Christou)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이 헬라어는 영어로 ’the faith of Christ‘로 번역되어야 하는데, 번역자의 실수로 우리말 성경은 예수를 믿는 인간의 믿음‘(the faith in Christ)이라고 반대의 번역을 한 것입니다. 위에서 보셨잖아요? 인간이 예수님을 믿어서 예수님 안에서 구속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순종으로 하느님은 우리를 예수께로 옮겨주시고 그분 안에서 우리를 속량(구속)해 주신 것입니다. "오직 믿음"을 부르짖는 사람들 만이 인간이 예수님을 믿어서  구속된 것으로 착각, 왜곡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개신교 신자들은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주장하고 있는 바는, 인간의 믿음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믿음이 필요없는 것은 영과 몸의 구속에 한해서 입니다. 혼의 구원을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이 필요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화인데, 성화는 우리 믿음의 목표라고 합니다. (1베드1,9) 앞서 설명이 있었지만, 우리의 영(spirit)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의 믿음과 관계없이 예수님의 몸 안에서 구속(redeemed) 되었습니다. (로마 3,24)  그리고 우리 몸(body)은 종말에 가서 우리의 죽은 몸이 부활하게 되면몸의 구속을 받게 됩니다이때 예수님 안에서 구속된 우리의 영과 종말에 부활한 몸이 합쳐서 영적 인간이 되어 하느님의 나라로 가게 되는데, 영과 몸의 구속은 우리의 믿음과는 관계가 없이 하느님이 그리해 주시는 것입니다. (1코린 15,51~54)


다만 우리의 영, 혼, 몸 중에서 혼(soul)은 우리가 하느님과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마지막 심판에서 혼의 구원(saved)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베드1,9)

혼은 구속받는 것이 아니고 구원받는(saved) 것입니다. 구속은 죽은 영이나 몸이 되살아나서 회복되는 것이고 혼은 성화되어가는 것입니다. 즉 혼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흙(땅의 먼지)과 하느님의 생명의 입김으로부터 창조된 혼이(창세2,7) 성화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혼의 구원 즉 성화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영은 하느님께로, 몸은 땅으로 그리고 우리의 혼은 연옥(purgatorio)으로 갑니다. 혼은 연옥에서 단련을 받아야하기 때문이지요. (2마카12,38-45 참조) 종말의 마지막 심판대에서 우리는 예외없이 심판을 받아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십니다. 그 심판에서 알곡으로 가려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하느님 믿고 말씀을 잘 실천하였느냐 입니다. (1베드1,9) 이를 성화(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우리의 영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에 예수님의 몸 안에서 다시태어났고(구속되었고), 우리의 죽을 몸은 좋말에 부활하여 구속되는 것인데, 우리의 혼은 구속되는 것이 아니고,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영과 혼과 몸의 구속과 구원을 명확히 알아야,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흠숭을 드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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