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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그분을 안다" - 2008.3.7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07 조회수631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8.3.7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지혜2,1ㄱ.12-22 요한7,1-2.10-25-30

                                                          
 
 
 
"나는 그분을 안다"
 


‘기도와 삶’에 대한 특강을 하던 중 저절로 둘로 요약되는 내용이었습니다.

1.왜 기도하느냐?

답은 ‘살기위하여’입니다.
비단 기도뿐 아니라 성경공부나 미사도 살기위하여 합니다.
‘살기위하여’ 몇 해 전부터 애용해온 단골 용어가 되었습니다.

2.기도를 잘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인가?

답은 하느님을 진정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살기위하여 기도해야하고
기도를 잘 하기위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으면 나를 잃습니다.

하느님을 알면 알수록 참 나를 알아 풍요로운 내적 삶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하느님을 알고 참 나를 알게 됩니다.

하느님 탐구와 참 나의 탐구는 함께 갑니다.

영혼이 무너지면 육신 역시 저절로 무너집니다.
내적 삶이 황폐해지면 껍데기의 외적 삶뿐입니다.

견고한 내적 삶 위에 세워지는 외적 삶의 건물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희망이, 사랑이 내적 삶의 원천입니다.
 
정작 무서운 것은 믿음, 희망, 사랑이 사라져가고
그 자리에 허무주의, 무의미, 무의욕, 무기력, 무감각의 어둠이 자리 잡아
마음이 황폐해 갈 때입니다.

참 나의 발견은 하느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의 고백, 우리의 고백입니다.

“나를 보내신 그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의 핵심구절입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오늘의 강론 주제입니다.

과연 예수님처럼, ‘나는 그분을 안다.’라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역시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그분이신 하느님은 우리의 뿌리입니다.
그분을 알고 참 나를 아는 것이 바로 구원이요 영원한 생명입니다.

1독서 지혜서의 악인들, 하느님을 모르고 자기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자기를 모를 때, 누구나의 가능성입니다.
 
전혀 내적 삶이 없고 보이는 외적 삶만이 전부입니다.
하여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 길이 없고,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날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
살기위하여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은 필수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알 때 풍요로운 내적 삶이요,
몸과 마음 온전히 보존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새삼 하느님을 알고 참 나를 아는 복된 미사시간,
저절로 나오는 고백입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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