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4. 황금률 / 갈릴래아 활동기[2] / 부스러기 복음[3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15 조회수253 추천수1 반대(0) 신고

 

 

14. 황금률(마태 5,38-48; 7,12; 루카 6,27-28; 6,32-36) / 공관복음[39]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중 한 말로 신앙인이면 누구나 삶에서 반드시 새길 말이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정의하자면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이다. 여기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를 소위 황금률이라 한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이 성경 내용이 황금률로 불리는 계기는 기원후 3세기의 로마 황제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가 이 문장을 금으로 써 자기 거실 벽에 붙인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한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교는 물론 동서양의 여러 현인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말하였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점에서 이 황금률을 새롭게 표현해 내신다. 첫째, ‘보답을 바라고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보답 따위는 생각하지를 말고 솔선하라는 것이다. 둘째, 이 교훈을 율법과 예언서곧 성경 전체의 정신을 종합한 말씀’(마태 5,17; 22,40 참조)으로 제시하신다.

 

이에 관련되어 먼저 폭력을 포기하여라.’이다. “‘눈은 눈,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말한다. 아예 악인에게 맞서지를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 가지려는 자에게 겉옷까지 가지게 내주어라. 또 누가 너에게 천 걸음 가자고 강요하거든, 처음부터 이천 걸음 가 주어라. 네 것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 하지 마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그리고는 이웃 사랑이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박해하고 미워하는 자들을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고 학대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게다. 그분께서는 악인 선인 모두에게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 불의한 이 모두에게 비를 내려 주신다.”

 

또 원수를 사랑하라 이다. “그러기에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하면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폭력 포기, 이웃과 원수 사랑에 대한 종합이다. “사실 너희가 자기 사랑하는 이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그것은 세리들도 한다. 더구나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한다.” 그렇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자. 이 황금률의 뜻대로 믿는 우리는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잘 새겨, 신앙의 삶을 확실히 살아야 하겠다.

 

죄는 더러는 우리 의식 속에서 곧바로 심판을 받는 반면, 더러는 마지막 날까지 감추어진 채로 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5. 남을 심판마라 (마태 7,1-5; 루카 6,37-42)’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태그 황금률,폭력,원수 사랑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