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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즐기는 법을 배워라/안셀름 그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9 조회수4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즐기는 법을 배워라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젠가는 즐기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것은 오래된 삶의 지혜이다.

 

그리고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이 지혜를

뒷받침할 만한 예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자기 수련은 모든 영적인 길에 속한다.

자기 수련은 자신의 삶을 직접 손에 들고,

언제 그리고 얼마나 많이 먹고 마실지를

직접 결정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수련은 강박관념이 된다.

그들에게는 자기 수련에 대한 즐거움이 없다.

그들의 자기 수련은 오히려 삶을 부정하는 데서 온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무엇인가를 베푼다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기 수련의 금욕 앞에서 그들은

 하느님이 그들에게 주신 선물을 즐길 수 없게 된다.

 그들은 먹으면서 곧장 몸무게를 달아 보거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또는 먹을 게 없어 굶주리는 사람을 생각한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을 염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굶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즐거움을 망치는 것은 뭔가 잘못되어 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말했다.

"단식할 때는 단식하고 닭고기가 있으면 먹어라."

 닭고기가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고민하느라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더 이상 아무것도 즐기지 못한다.

그리고 즐기지 못하는 그런 사람에게

자기 수련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기 수련은 그를,

그저 불평불만을 일삼는

인생 낙오자로 만들 뿐이다.

진정한 즐거움이야말로

 자기 수련을 필요로 한다.

 

무조건 삼키기만 하는 사람은 먹는 것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포기할 수 있는 사람만이,

먹고 마시는 것을 멈추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감각을

지닌 사람만이 삶을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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