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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적행위 .. .. .. ..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06 조회수564 추천수11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당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물며 인간들이야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억수로 많다.
    장애물이 있으면 뛰어넘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 스스로 물이 끓고, 제 스스로 밥짓는 기계,
    심지어 최근에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도 만들고 있다.

    그치만 예수님 말씀대로
    그 모든 것이 결국 아버지 하느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애초부터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위하는 모든 행위는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달리 말하면
    그분이 우리를 통해서 당신 일을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행위는 우리가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그분이 우리를 통해서,
    우리 몸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시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는 행위는 그분의 행위,
    즉 신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몸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설명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몸의 지체로서 행위하고,
    내 몸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당신 몸이 자라게 하신다는 것이다.
    (1코린 12장).

    다만, 우리 스스로 그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만큼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
    곧 신적인 능력을 나누어 받아서 행하는 일들이다.

    그 능력에 합당한 덕행을 닦아서
    우리의 행위가 참으로 아버지 하느님께서 시키신 일만 하는
    그런 행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저러나,
    그렇게 할 수 있든, 없든,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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