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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파타"된 영혼 [예수님의 침]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0 조회수4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생명수를 주시는 주님" (예수님의 영적인 침)


천사가 와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지만 이를 믿지 않았던 즈카르야는 입 벙어리가 되었다. 전에 이 글을 쓸 때에 입 벙어리가 되기 전에 마음 벙어리가 먼저 되면 말씀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였다. 입 벙어리란 입으로 말을 못한다는 뜻이다. 마음 벙어리란 마찬가지이다. 마음으로 말을 못한다는 뜻이다고 할 수 있다.

마음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언제나 머리로만 말을 하여 왔기 때문에 마음으로 말을 하는 시간이 없었다고 할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머리 보다도 마음을 더 많이 사용하는 영혼이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느님의 말씀은 머리로 받아들임이 아니고 마음으로 받아들임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메마른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지 못한다. 그 마음은 바닥이 갈라진 호수이거나 모래로 뒤덮힌 황량한 벌판과도 같은 탓이다. 적어도 마음이 타는 목마름으로 말씀의 물을 갈망하는 영혼이라면 하느님의 말씀은 샘물처럼 그 안에서 솟아나올 수 있다
그리하여 '마음 벙어리'는 바로 마음의 목마름이 아닌 마음의 메마름에서 생겨진다고 할 것이다. 마음 벙어리는 말은 하지만 죽은 말들이다. 그래서 입 벙어리다고 하는 것이다.

입 벙어리의 죽은 말들을 듣고있는 영혼들도 역시 마음의 메마름 때문이다. 마음 벙어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하느님 말씀의 살아있는 생명수를 마시지 못한다. 바닥이 갈라진 마음 안에 '말씀의 샘물'은 결코 열리지 않는다 하겠다. 그런 까닭에 머리로서만 물을 찾지만 살아있는 생명수는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이다.

마음 벙어리는 마음 보다 머리를 중시한다. 그래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서는 언제나 모호한 어둠 속에 갇혀있는 영혼과도 같다고 할 것이다. 그같은 영혼에서 나오는 말은 하느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말씀과 분리'된 입 벙어리와 전혀 다르지 않는 사람의 말이다. 그런 말들을 주워담는 영혼들은 불행하다. 말씀과 결합하지 못한 '죽은 사람의 물'들을 자기 마음 안에 채우기 때문이다. (저수동굴)

'생명의 사람'은 '말씀의 사람'이다. 말씀과 결합한 사람의 말은 "에파타"와 같기 때문이다. 말씀께서 그 사람 안에 육화하시기 때문이다. 자기 안에 '말씀의 육화'는 자기 안에 '생명의 말씀'이 살아있는 샘물처럼 영원히 마르지 않고 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사시기 때문인 것이다. 주님과 결합한 사람은 그 영혼까지도 주님과 결합하여 한 영이 되는 것이다.  

육적으로 "둘이 결합하여 한 몸"이 되듯이 영적으로는 "둘이 결합하여 한 영이 된다"고 하겠다. 육적으로 한 몸이 된다면 당연히 그 영까지도 한 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육적으로만 한 몸이고 영적으로는 한 영이 되지 못하면 그것은 영적인 불구와 다름이 없다.

영적으로 한 영이 되는 것은 영적인 물을 매일 마실 수 있는 이유에서이다. 영적인 물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러하다 할 것이다
"에파타" 처럼 귀가 열린 영혼은 죽은 말은 듣지 않는다. 오직 살아있는 말들만 즐겨 듣게 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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