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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솔직하게 고백하면 저의 신앙은 '하수'입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18 조회수390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간혹 '신앙'이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니 한 번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드립니다. 제 신앙은 하수입니다. 하수인 신앙이면서 신앙 신앙 하며 신앙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신앙이 부족하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기 때문에 그 고민을 바탕으로 해서 묵상한 것에 불과한 것을 많은 사람과 공유해서 그게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하는 것입니다. 원래 고수의 신앙을 가지게 되면 말이 필요없습니다. 마치 빈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말입니다. 

 

신앙에 관한 체험담을 올리며 제 스스로가 한 말이 어떤 경우에는 그게 부메랑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떤 경우에는 다는 아니더라도 많은 경우 제 스스로에게도 그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비겁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겉다르고 속다른 신앙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세상에서 평신도로 살긴 하지만 세상살이 자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가능하면 신앙을 가진 사람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은 그나마 그렇게라도 해야 세상을 살면서 조금이라도 하느님과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것도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제 영혼이 하느님과 떨어져 자칫 하느님을 등질까 봐 그게 두렵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실 문득 문득 하느님이 과연 존재하실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자기도 모르게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횟수가 많게 되면 신앙생활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늘 깨어 있으라고 하시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일에 더 빠져 하느님을 모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솔직히 신앙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다만 모름지기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신앙인은 이래야 하지 않나' 하는 이성적인 판단에서 말씀드릴 뿐이지 제가 신앙의 고수라서 신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지금은 하수이지만 언제까지나 하수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하수는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신앙이 영세를 받을 때나 떠날 때나 크게 변한 게 없다면 그 얼마나 허망한 신앙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부족하지만 늘 신앙에 대해 신앙인이라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없다면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보다도 더 불쌍한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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