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
   자기 마음대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이미 노예가 아니다.

   돈엔 일련번호가 있다.
   그래서 금고 털이가 은행돈을 털었다고 해서
   그 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은행에서는 그 돈의 일련번호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발각될 수 있다.
   그래서 훔친 돈은 곧 바로 사용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가 사용된다.
   소위 말하는 돈세탁이 되어야 한다.

   이 경우처럼 불법적인 돈은 사용하기 어렵다.
   불법적인 돈을 만든 것이 죄라면
   그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죄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죄의 노예 중에 게으른 생활이 있다.
   이 게으름은 새벽미사만 못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봉사활동도 못하게 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일도 못하게 한다.

   공동체를 위해서는 성전청소를 하거나
   자모회 성모회 각종 단체 활동을 못하게 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담배, 술을 끊고 운동을 해야
   비만도 없애고, 몸도 건강해지고
   덩달아 가족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텐데,
   게으름은 그것을 방해한다.

   게으름의 노예가 된 것이다.

   이처럼 자유로우려면 그래서 죄가 없어야 하는데,
   그 때문에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될 것이며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고 말씀하셨다.

   진리를 알면 자유인이 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자유인이 되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그분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

   일상생활의 작은 일에서부터
   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자.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사실은 자기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움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하루되시기를......,

음악은 이인옥님의 글에서 빌려왔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