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표지판 .. .. .. .. .. [김인영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2 조회수879 추천수15 반대(0) 신고
 
 
 

 

 


   신학생 때 들은 농담 하나가 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할 때는 천사 같은 거룩한 마음과

   감동을 지녔던 사람들이

   졸업하여 신부가 될 때는

   이미 악마로 변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장 신부님은 새 신부들을 세상에 내보낼 때,


 “순한 어린양과 같은 새 신부들을 늑대가 사는 세상에 보내다니...“

   라고 해야 하는것이 원칙인데,


   이제는

 “어린양들 사이로 이 늑대들을 보내다니...” 라고

   바꾸어 말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와 비슷한 농담이 개신교 신학교들 안에도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사제가 되고자 신학교에 입학하는 사람치고

   나름대로 거룩한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백성들과 하느님을 섬기며 살겠다는...

   갸륵한 마음들로 가득하던 신학생들이


   한 해 두 해 신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미사나 성무일도가

   하나의 형식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그저 습관적으로 신학교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가슴에 찡하게 울리던 감동은 이제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고,

   학년이 거듭 될수록

   가슴은 사하라 사막처럼 메마르게 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수도원에 들어가 살고 있는 수사나 수녀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안락함과 가정을 이루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마저

   포기하고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신부들, 수사. 수녀들이 이러할진대,

   우리 평신도들의 사정은 어떠할지 쉽게 미루어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하느님이 우리 마음 안에 뜨거운 감동과 행복을 가져다주리라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무리 미사에 열심히 참례해 보아도

   마음은 별반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함을 알게 되면서

   차츰 미사를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다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좀 더 자극적으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들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미사는 제쳐둔 채

   기적, 이적들에 눈을 돌립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신앙생활을 원하는 열망은 때때로

   이단에 빠지게도 합니다.


   [이 지역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위험한 곳이니 속도를 늦추라]

   교통 표지판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표지판은 사람들에게 안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표지판이

   내 차의 속도를 저절로 늦추어 주시는 않습니다.

   그 표지판을 보고 속도를 늦추는 것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교통 신호를 잘 지키지 않던 사람이라면

   이 안내판 하나의 명령을 지킬 리는 없습니다.

   평소에 좋은 운전습관을 익힌 사람만이 그 표지판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고 또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사와 전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우리에게 전해 주면서,

   그리스도처럼 살 때 우리도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의 안내판,

   신앙의 표지판입니다.


   올바른 신앙을 위해서는 평상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 신앙생활의 표지판 *

 

   첫째, 성경을 매일 읽기.

   둘째, 잠자기 5분 전 만이라도 묵상하기.

   셋째,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기.

   넷째, 교회 출판물들을 읽기.

   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생활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끝없는 자신과의 투쟁입니다.

   자신이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그 기쁨도 크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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