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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1 조회수536 추천수11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순의
 
 

 
먼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축하합니다.
아멘.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본당에서는
따끈한 떡과 생강차를 내어 놓으셨다.
새로 이사를 와서 맞는 새 본당에서의 두 번째 미사.
짝궁더러 함께 미사참례를 하자하였더니
서먹한 탓인지 거절을 하였다.
<자네 혼자 댕겨오소.>
 
20년 동안이나 입었던 옷이라면 낡아서 버릴만도 하였건만
옷이 아니고 성당이다 보니
새 성당보다는 묵은 성당이 더 몸에 맞았나보다.
그런 짝궁을 위하여
떡도 하나를 더 얻어 주머니에 담고
생강차도 한 잔을 마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두 잔을 더 집어서 들고
조심조심 조심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집에 왔다.
 
주머니에 담긴 떡은 아직도 따끈한데
생강차는 식어서 차가운!
그래도 데워서 주니
<뭐할라고 날도 찬데 이런걸 들고 다니는가?>
<당신 멕일라고.>
 
신부님의 강론은 온통 행복을 빌어주라는 선포였습니다.
그냥 입으로만 빌어주는 행복이 아니라
선한 손으로 복을 빌어주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감사 드리는 예절을 마치고
새해의 복을 빕니다.
비록 제 짝궁에게 주고자한 첫째의 복은
성당에서 주님의 떡으로 가져와 나누었지만
그 나눔을 여러 벗님들께도 드립니다.
받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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