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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구원과 완성" - 2007.12.31 월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31 조회수434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31 월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1요한2,18-21 요한1,1-18

                                                    
 
 
"우리의 구원과 완성"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됨이 우리의 구원이자 완성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가면서
우리의 육체는 영화(靈化)되고 우리의 영혼은 육화(肉化)됩니다.
 
창세기의 첫 구절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세상 모두가 하느님의 창조물이며
우리가 섬겨야 할 분은 하느님뿐이라는 고백입니다.
일체의 잡신들이나 우상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참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요한복음 첫 구절입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이어 계속되는 1.16절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바로 사람에 대한 정의이자 인간 존엄성의 근거가 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가 우리의 참나(眞我)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 는 우리의 신원이자 목표입니다.
 
오늘 새벽 성무일도 초대송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나셨으니 어서와 조배드리세.”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이신 말씀이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의 근거와 기준이 너무 애매모호합니다.
사람에 대한 정의들 얼마나 많습니까?

말씀이신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빛이요 생명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된 그리스도의 신비는 바로 인간의 신비입니다.

빛이자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어둠은 빛이 되고,
우리의 죽음은 생명이 됩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함으로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모두입니다.
 
하여 비로소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인간이 됩니다.

‘사람답게’ 보다는 ‘하느님의 자녀답게’ 가 우리 삶의 기준입니다.

이런 진리를 통째로 거부하는 자들이
요한 1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적들’입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유일한 연결 끈이자 하늘 통로인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을 부인하면
우리는 단절 고립되어 어둠 속에 헤매는 미아가 됩니다.
 
본능적 육적 욕망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하신 분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즉 성령을 받아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어 살 때
비로소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이 됩니다.
 
바로 매일미사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와 함께 사시고자 말씀과 성체로 오시는 주님은
우리의 육체를 영화시키고
우리의 영혼을 육화시킴으로 그리스도를 닮게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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