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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 순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7 조회수572 추천수3 반대(0) 신고
 

“명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 순환


이 몸 살아 있는 동안

여러 가지 물질이 9구멍에서 흘어 나오고,


살 갖은 시시각각 죽어가고

또 새로 생겨나기를 반복하면서

죽은 살 갖은 먼지 되어 떨어져 나와,


하늘로 올라가고 땅으로 내려가

온 천지에 퍼지니 육신은 만유(萬有)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몸에서 나쁜 것이 나오면 나쁜 인연을

좋은 것이 나오면 좋은 인연을 맺으니,


살아서도 육신은

끊임없이 생명의 순환을 돕고,


그 순환에서 자신이 뿌린 씨앗도

거두어들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사람들은 죽어서 한 줌의

제가 된 후에만 순환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나무가 스스로 껍질을 벗기면서 커가듯이

인간도 육신의 껍질을 벗기면서 살아간다.


버려진 잔해는 다른 생명의 양분과 씨앗이

되면서 순환해 간다.


이처럼 만물은 태어나면서부터

순환의 굴레를 결코 벗어나지 못하니

이것이 만유(萬有)의 일대 인연 사(一大 因緣 事)로다.

                              - 이 시 우 지음 -

생활묵상:


우리는 어제 레지오 주회를 맡이고

7곱 명의 단원들과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79세 되신 단원으로부터 막내가 65세인

‘자비로우신 모후’ Pr 송년회는 남달랐기에

‘순환’이란 글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습니다.


“몸에서 나쁜 것이 나오면 나쁜 인연을

좋은 것이 나오면 좋은 인연을 맺으니,”


흘러간 70년의 세월동안 겪었던

숫한 고역(苦役)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오른다는 말씀으로 화제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이루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주어진 삶을 ‘순환’의 질서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살아서도 육신은

끊임없이 생명의 순환을 돕고,

그 순환에서 자신이 뿌린 씨앗도

거두어들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


과거는 주님의 자비로우신 보살핌으로

오늘까지 살게 하셨으며,


오늘 이 시간은

주님의 사랑에 맡겨드리오며,


그리고 저희들의 미래는

주님의 섭리에 맡겨드립니다.


우리들의 희망은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의 은총을 받기 때문입니다.


주님!

기도생활을 통하여,

“행동과 고통”의 수련을 거쳐

희망을 키워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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