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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6 조회수576 추천수4 반대(0) 신고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 10,17-22)

*   *   *
"로마인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기독교에 대하여 호의적이지 않은 분으로 보입니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다신교인 로마는 다양한 민족이 다양한 문화를 누리며 1,000년의 평화를 유지하였지만, 기독교에 의한 통치 이후에 그 평화가 깨어졌다고 믿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로마가 기독교도를 박해한 사실도 사실 별로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역대교황들의 일을 읽다보면 로마가 기독교를 인정하기까지 약 300년 동안 모든 교황이 한분도 빠짐없이 순교하셨음을 살펴 볼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사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천주교가 전래된 이래 100년 넘게 많은 분들이 순교하셨습니다. 순교성인이 된 분들은 아마 그 중 1%도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에 한반도에 신부님이 한 분도 안계신 기간이 신부님을 모시고 계신기간보다 더 길었지만, 신부님께서 계실 때에도 어느 지역을 방문하시면 이웃에서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자들이 조금씩 나누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몇 십리를 걸어 고백성사를 보러 갔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을 기약하여야 하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복음을 전파하고 가난한 아이들을 입양하여 죽기 전에 영세라도 주려고 하였습니다. 살면 다행이었다지요.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이 땅에서도 한 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되었던 것이지요. 주님의 말씀대로 저희의 선조들께서 끝까지 견디셨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에게 구원이 가능 하였습니다.

저희는 오늘날 복음을 증거하는데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두려움 - 제가 끝까지 견딜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 보며 주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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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오늘을 살아가는 저희에게도 매일매일의 삶과 행위로써 주님을 증거할 수 있는 영예를 허락하소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전능하신 손으로 붙잡아 주시어 고백성사로 죄를 용서받고, 성체성사로 주님과 일치를 이루며 죽는 날까지 복음을 증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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