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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성탄의 신비" - 2007.12.25 화요일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5 조회수522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25 화요일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이사52,7-10 히브1,1-6 요한1,1-18

                                                        
 
 
 
"예수 성탄의 신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탄일이자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의 영적 탄일이기도 하기에
우리의 기쁨은 더욱 각별합니다.
 
오늘 화답송 후렴은 매해 들을 때 마다 참 흥겹고 새롭습니다.

“땅 끝마다 우리 주의 구원을 모두가 우러러 보았도다.”

오늘 하루,
아니 성탄 시기 동안 내내 화살기도로 끊임없이 바치시기 바랍니다.

오늘 1독서 이사야의 서두 말씀이
예수님과 함께 영적으로 새로 태어난 우리들의 모습 같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제 삶의 자리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저 모습!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다 함께 기뻐하며 환성을 올립시다.
감사와 기쁨으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온 누리 땅 끝들이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통해 하느님의 신비, 인간의 신비가 환히 드러났습니다.

말씀이신 주님이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바로 하느님이셨습니다.
모든 것이 말씀이신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습니다.

마침내 하느님의 말씀이시고
우리의 생명이자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탄생하신 주님을 통해 우리 인간의 신비가 환히 드러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말씀의 신비를 꿰뚫고 있는 사도 요한의 고백이자 오늘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겸손과 자비가 응축되어 있는 고백입니다.
 
저 멀리 하늘 위에 계신 하느님이 아니라
이제 우리 가운데 계신 하느님이 되셨으니
바로 오늘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또 영원히 당신의 말씀으로 만물을 지탱하십니다.

이레네오 성인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인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된 것은 사람이 하느님이 되게 하기위해서다.’

동방교회영성을 대변하는
사람이 하느님이 되는 인간의 신화(神化),
바로 우리 인생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바로 성탄의 신비가 이의 든든한 보장입니다.
 
매일 우리 모두는 거룩한 미사를 통해
그분의 충만함에서 은총에 은총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옵니다.
 
이토록 존귀한 인간의 품위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이르는 길은,
하느님이 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뿐임을 깨닫습니다.

온 누리를 환히 비추며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 영혼의 태양되어 은총과 진리로 우리를 환히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전 세계인들의 명절이 된 예수님의 성탄이요,
대부분 나라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연수를 삼지 않습니까?
 
지금은 예수 탄생 2007년째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삼 전역사의 주인이자 의미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도 하느님을 본적이 없습니다.
오직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 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도 매일 이 거룩한 미사 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뵙고 모십니다.
 
새삼 우리의 영적 신원은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임마누엘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오늘 탄생하신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의 축복과 평화를 가득히 받으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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