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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문밖의 마리아와 요셉 / 손우배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5 조회수54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세상에 태어나려 하실 때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낯선 산모를 맞이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마리아는 힘든 몸을 이끌고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예수의 탄생을 애원했지만, 그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버림 받으시고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그리고 우리 각자들의 마음에 오시고 싶지만 예수님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는 가운데, 마리아와 요셉은 무관심 속에 문밖에서 추위에 떨며 서성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도 요셉과 마리아는 나의 집을, 나의 마음을 노크하고 계신다. 나의 마음 안에 아기 예수가 탄생하기 위해 요셉은 우리들에게 애원한다. "제게는 먼 길에 지치고 힘든 산모가 있습니다.
 
이제 막 아기가 태어나려고 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저희가 오늘 당신의 마음에 머물면 안 되겠습니까? 제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를 당신 마음에 받아 주십시오."

내가 이 애원에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 때, 비로소 이 세상에 아기 예수님은 탄생하실 것이다.

지금도 지치고 힘든 마리아와 요셉과 같이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우리들에게 애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주위에 이처럼 어려움에 지쳐 있는 사람들을 서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아픔을 함께 할 때, 바로 아기 예수님은 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실 것이다. 즉, 사랑의 실천이 곧 아기 예수님의 탄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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