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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는 가난한 자들이 설자리이기도 하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5 조회수428 추천수3 반대(0) 신고
 

“교부들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교부들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자원이

모든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여겼다.


곧, 재화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용해야한다.

이것이 재화의 본래의 특성이며 그 궁극적 목적은 공동성이다.


실로 교부들은

선행과 나눔은 부자의 의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의무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분은 먼저 물과 공기와 같이 꼭 필요한 것을

모든 이에게 완전히 열어 놓으셨습니다.


한편 그분은 필요하지 않은 것은

땅과 물속에 숨기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호화롭게 사는 것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생명이 없는 장식보다

당신의 삶을 꾸며주는 친구들을 얻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입니까?


오늘 날의 교회는

점점 더 외적인 성장과 발전에 몰두하여

교회의 본질인 가난한 이들의 교회가 아니라

부자들의 교회가 되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조차

가난한 이들이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스도의 현존인 가난한 이들이

설자리가 없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다.

                                   하 성수 - 카톨릭 대학교

생활묵상 :


“가난한 이들이

설자리가 없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다.”


이처럼 날카로운 비판의 소리는

누구를 위하여 외치는 소리입니까?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각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교회가 진정 예수님처럼

소외되어 있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교회인가?


우리가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 순간에

충남 태안군 앞 바다에서 기름을 닦아내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삶의 터전을 앗아간 그곳 주민들을 위한

모금을 한다고 했었다면,


과연 그곳을 냉랭한 발걸음으로   

스치는 사람들이 그 얼마나 되었을 가?


교회도 점점 자기 식구들 챙기기

그리고 지역주의에 편승하여 자기 교구의 발전을

위한 기도 설정 등등, 점점 세속화되어가고 있음에

가끔은 허전함을 느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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