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1 조회수872 추천수16 반대(0) 신고
 
2007년 12월 21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Blessed are you who believed
that what was spoken to you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Lk.1.45)

 

제1독서 아가 2,8-14
복음 루카 1,39-45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본당에서 요즘 청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초, 중, 고등부 교리교사들은 아이들 예술제 준비로, 다른 단체의 청년들은 성탄 트리와 구유를 만드느라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연예할 시간도 부족할 텐데, 직장과 학교생활로 바쁠 텐데도 불구하고 성당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성당은 청년들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고 걱정하는데, 우리 성당의 청년 수는 다른 성당보다도 훨씬 많으니까요. 그래서 주일 미사 후에 청년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말했지요.

“너희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으니까 이번 돌아오는 수요일 밤 10시에 영화 보러 가자. 오는 데로 한 명도 빠짐없이 내가 다 보여줄게.”

또 혹시 몰라서 청년들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지까지 올렸지요. 과연 몇 명이나 왔을까요? 청년들의 수가 꽤 되니, 그래도 30명 정도는 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극장을 찾아온 청년의 수는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그것도 주일학교 교리교사들만 왔고, 청년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은 하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적게 오면 저로써는 더 좋지요. 영화비가 적게 들 테니까요. 그런데도 서운한 것은 왜 일까요? 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저와 함께 하기 싫다는 것 같기도 하고……. 고마워해야 할 순간인데도 괜히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문득 이 관계가 주님과 우리들과의 모습에서도 종종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당신의 사랑과 은총으로 다가오시지요. 즉, 엄청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를 부르시고 있는데, 정작 그 선물을 받을 우리들은 어떠한지요? 그 선물을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주겠다는 선물을 받지 않는 그 모습에 주님께서는 “잘 되었다. 선물 굳었다.”라면서 기뻐하실까요? 혹시 저처럼 서운함을 느끼시지 않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우리들은 엘리사벳의 성모님 환영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분명히 성모님이 손아래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으로 성모님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모님의 뱃속에 있는 아기, 즉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구세주를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의 태속에 있는 세례자 요한 역시 구세주를 알아보고 즐거워 뛰놉니다.

바로 하느님의 선물에 기뻐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일상의 삶 안에서 주어지는 하느님의 그 많은 선물에 얼마나 기뻐하고 있었을까요? 어쩌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선물인데, 그동안 내 삶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했나요? 오히려 정반대로 하느님께 불평과 불만을 터뜨리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거절하여 하느님을 서운하게 해드리는 것은 아닐까요?



내 삶에 대해 감사할 이유를 찾아보세요. 너무나 많답니다.




꿈과 소망으로 아름다운 하루(‘좋은 글’ 중에서)

형광등 불빛 아래 말없이 누워
내 삶의 하루를 그려 보았습니다.

날마다 똑같은 하루하루지만
기분 좋은 날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근심 걱정들의 날들의 교차 속에 마음은
희망과 행복과 사랑을 품고
오늘도 소망을 가슴에 가득 담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날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은 한결같습니다.
아주 작은 소망들이 한조각 구름이 되어
무지개 빛 희망이 되어 주기를 소망합니다.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그냥
웃음으로 넘기우고 계절
사이로 고운 미소 건네며
오늘도 고운 향기 품고 보낸 하루
마음의 평화를 얻는
희망의 아침이 있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도
맑은 마음과 새들의 노래와
초록들의 향연을 보며
사랑으로 삶에 향기가
만발하길 소망하면서
행복하길 바라는 작은 마음으로
꿈과 소망을 그려 봅니다.
 
 
 
 
 We Have Only One Heart

Free As A Bird - 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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