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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 있어요!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8 조회수520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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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있어요!  /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성탄축제로 시골의 한 학교에서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극만큼은 늘 외톨이고 말도 어눌하게 하는 남학생인 철수를 꼭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가장 쉬운 역할 즉 “방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여관주인역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철수는 자기도 이번 연극에는 참가한다는 기쁨에 집에서도 길에서도 늘 “방 없어요!”를 되풀이 연습하며 그 역할을 잘 해내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극이 시작되고 가난한 옷차림의 요셉과 만삭의 몸인 마리아가 여관문을 두드리자, 철수는 그들이 너무나 불쌍해보여 그동안 연습해온 “방 없어요!”대신에 자기도 모르게 “방 있어요!”를 외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 후면 아기 예수님이 산부인과 병원이나 따뜻한 방이 아닌 차가운 말구유(짐승들의 밥통)에서 탄생하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빈방이 많이 있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쪽방, 여관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차디찬 땅바닥에서 숙식을 하는 노숙자들을 지하도나 역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금년 성탄절과 이번 겨울만큼은 우리도 그동안 연습(?)해온 대로 그들에게 “방 없어요!”라는 냉혹한 말 대신에 우리들의 밥통(?)을 좀 비워 세입자들에게 전세금, 월세를 다소 낮춰줌으로써 철수의 따뜻한 말 즉 “방 있어요!”를 실천하면 어떨런지요? 참고로 서민들의 집에 얽힌 애환을 그린 영화 ‘모래, 안개의 집’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모래, 안개의 집’>

캐시(제니퍼 코넬리 분)는 그녀의 아버지가 지난 30여 년동안 어렵게 돈을 모아 마련한 친정집에 돌아와 이혼의 충격을 딛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모색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일주일 뒤에 집을 방문한다’는 엄마의 전화에 새벽잠을 설치던 캐시의 집에 법원직원과 경찰이 들이닥친다. 그들은 ‘세금체납으로 이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며 그녀에게 강제 퇴거명령을 내린다.

캐시는 자기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백방으로 변호사를 찾지만 결국 그 집은 이란 망명군인출신 이민자인 베라니(벤 킹슬리 분)에게 헐값에 넘어간다. 이민을 와서 도로공사의 노무자일등을 해가며 어렵게 번 돈으로 베라니는 해변가의 전망이 좋은 이 집을 수리해 비싼 값에 되팔아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캐시는 경찰의 도움으로 다시 자기 집을 찾아가 베라니에게 ‘집을 산 가격에 되팔아 달라’고 하소연을 한다. 하지만 베라니는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자 그 집을 둘러싼 싸움은 점차 심해지게 되고, 캐시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베라니의 부인과 아들 에스마일까지 혼란에 빠지며 결국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빠져들고 만다...

<말씀에 접지하기>

복되어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받으리니 (마태 5, 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 )
 
 
출처;야후블로그<이브의 행복으로 가는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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