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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과 뿌리" - 2007.12.18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8 조회수543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18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예레23,5-8 마태1,18-24

                                                              
 
 
 
"꽃과 뿌리"
 


사람은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사람 자체가 하느님의 증거입니다.

이웃 사람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나를 만납니다.
사람들이 꽃이라면 하느님은 뿌리입니다.
 
꽃과 뿌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사람들과 하느님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쓴 제 시의 제목입니다.

‘뿌리 없이는 꽃도 없다.’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지만 까맣게 잊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꽃의 영광에 쏠리는 눈길이요
흙속에 묻힌 뿌리에는 거의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역시 주연에는 눈길이 쏠리지만 조연들은 지나쳐버리기 일수입니다.

조연들 없이는 주연의 주인공도 없습니다.
병사들 없이는 장군도 없습니다.
수도형제들 없이는 원장도 없습니다.
사람들 없이는 하느님도 무의미합니다.

꽃과 뿌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꽃이라면 공동체는 뿌리입니다.
휴가를 떠나도 돌아 갈 뿌리 공동체가 있기에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꽃이라면 요셉, 마리아 부부 공동체는 뿌리입니다.

조연인 요셉 양부가 있어 주인공 예수님도 가능했습니다.
꽃과 뿌리의 전 과정에 관여하고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협조 없이는 하느님도 무력합니다.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한 요셉을 찾아 나선 부지런하고 겸손하신 주님이십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여라.”

주님의 천사의 명령에 순종한 요셉 성인이 있어
하느님의 구세사도 차질 없이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1독서의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언한 메시아,
즉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예수님과 늘 함께 살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다윗의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예언이 성취되어,
늘 함께 계신 주님 덕분에 구원을 받아 영육의 평화를 누리며 살게 된 우리들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순종을 통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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