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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12월18일)
작성자정정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8 조회수609 추천수12 반대(0) 신고
 
 
 ♥ 오늘의 묵상 ♥
 
우리는 성모님의 잉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를 맞이하시는 성모님의 심중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 요셉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어느 날 그는 운명처럼 성가정에 합류한 것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반증이 오늘 복음의 내용입니다. 요셉은 사실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사이였지만 천사의 발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왜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셨을까요?
약혼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부부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님과 요셉도 자연스럽게 성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내막을 전혀 몰랐던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을 알게 됩니다.
그는 방황합니다. 얼마나 방황했기에 가만히 헤어지려 했겠습니까?
스스로 포기하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 번민이 있은 뒤 비로소 천사는 요셉에게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모든 것을 깨닫게 합니다.
부르심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고뇌를 거치게 합니다.
가혹할 만큼 아픈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요셉은 마땅히 계셔야 할 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끝까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았습니다.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전능하시니, 죄의 멍에를 지고 구원을 기다려 온 저희가,

다시 맞는 성자의 성탄으로 옛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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