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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기는 태안반도, 기름을 몰아내라!
작성자지요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7 조회수410 추천수8 반대(0) 신고
             여기는 태안반도, 기름을 몰아내라!
                     【현장】한판 '기름과의 전쟁' 치르는 자원봉사현장에서 
 


  

▲ 태안반도 12일의 만리포 상황  
ⓒ 지요하  기름전쟁


다시 체험해 보는 '전쟁'

나는 전쟁 경험 세대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 전쟁은 두 살 젖먹이 시절에 어머니 품속에서 겪은 것이니 매우 미약한 간접 경험일 터이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은 확실하게 겪었다. 베트남 전쟁 참전 덕에 '국가유공자'도 되었다.

전쟁 경험을 가진 처지이지만 나는 '전쟁'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비록 '고엽제전우회'라는 이름의 '시한부' 단체에 참여하여 무슨 행사 같은 때는 군복을 입고 군대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맛보기도 하지만, 전쟁이라는 용어에는 일종의 혐오감을 갖고 있다.

'제6공화국'이라고도 불린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자못 비장한 뉘앙스를 풍기며 대단한 가치 지표처럼 행세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역겨움을 느껴야 했다. '12·12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희대의 범죄자인 사람이 '범죄와의 전쟁'을 운위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어불성설이었다.

그 모순과 어불성설은 그의 퇴임 후에 더욱 극명하게 노정(露呈)되었다. 엄청난 은닉 범죄로 말미암아 체포되어 구속되고 재판을 받고 복역을 하는 그를 보면서, 그가 재임 시에 열렬하게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괴이한 어불성설을 상기하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그 후로 '∼와의 전쟁'이라는 말을 거의 잊고 살았는데, 요즘 갑자기 '기름과의 전쟁'이라는 말을 뼈아프게 사용하며 살게 되었다. 정말 뼈아프다. 완전 전쟁 상황이다. 바다를 뒤덮은 검은 기름과의 싸움은 치열하고도 처절하다.

▲ 태안반도 12일의 만리포 상황  
ⓒ 지요하  기름전쟁

내 평생에 이런 전쟁을 겪게 될 줄은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 일찍이 베트남의 정글에서 겪었던, 화약냄새가 진동하고 총성과 포성이 난무하는 전쟁만 전쟁인 줄 알았다. 그런 인위적인 전쟁보다 바다를 뒤덮은 검은 기름과의 전쟁이 더욱 절박하고, 가공할 상처와 피해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참담함 속에서 깨달았다.  

늘 가까이에 불안 요소들을 두고 살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기보다는 '설마'라는 쪽에 마음을 매놓고 안이하게 살았다는 뒤늦은 자성은 또 얼마나 뼈아픈가! 태안반도의 근해를 대형 유조선들이 무시로 수없이 지난다는 사실, 그리고 서해의 좁은 항로를 크고 작은 선박들이 무수히 오간다는 사실을 거의 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런 연유로, 한마디로 기습을 당하고 말았다. 그 기습에 대한 반동이기에, 절박감 속에서 투쟁 의지는 더욱 뜨겁다. 참으로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태안반도를 급습한 검은 기름에 맞서 곳곳에서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을 비롯한 태안 군민들은 물론이고, 원근을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연일 달려오는 자원봉사자들, 대규모 군부대 병력, 경찰, 각 기관의 공무원들, 그리고 수많은 단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실로 엄청난 규모의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 태안반도 12일의 만리포 상황  
ⓒ 지요하  기름전쟁

해변에 상륙한 '검은 기름'의 주력부대를 섬멸하라!  

장비를 갖추고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땀을 흘리는 전투병력, 갖가지 전투 장비들을 모으고 관리하고 배분하고 지급하는 병참병력, 현장의 모든 병력에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취사병력, 음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실어 나르는 수송병력이 고루 자연적으로 구분이 되어 움직인다. 여기에 현장에서 수거된 기름쓰레기들을 운반해 내오고, 처리장으로 실어 가는 공병병력도 있다.  

고정 병력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새 병력을 필요한 장소에 투입 배분하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급하고 황망했던 시간이 지나면서, 전투 능력의 효율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양상이다.

해변에 상륙한 검은 기름의 주력부대를, 병력 투입이 비교적 용이한 곳들에서는 어느 정도 섬멸해 가고 있다. 사람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은거해 있는 두꺼운 기름 층에 대한 토벌 전투는 별도의 계획이 필요하다. 현재는 부분적으로 군의 '환경대대'가 하고 있지만, 용역업체의 전문요원들이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 태안반도 12일의 만리포 상황  
ⓒ 지요하  기름전쟁

해변에 일차 상륙했던 기름 군에 대한 섬멸 상태는 곳곳에서 비교적 확연히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바닷물에는 후속 부대가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 믿는다. 놈들이 계속 파상 공격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써 닦아놓은 해변 모래밭에 밀물이 와서 다시 기름을 얹어놓는 상황도 빚어진다. 힘들여 닦아놓은 돌과 바위에 밀물이 와서 다시 기름을 발라놓으면 또 닦고…. 그것을 수도 없이 반복해야 한다. 밀물이 또다시 기름을 가져오지 않을 때까지….

그러니 지속적인 전투가 필요하다. 전투의 지속성이 승리의 절대적 요건이다. 한국인의 최대 특징은 '끈기'라고 했다. 반대로 '냄비근성'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냄비근성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최대 장점인 끈기를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이 '기름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다.

지금 해변 전투에서는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지만, 해상 전투는 매우 불안하다. 기름 부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화제를 무차별 사용하여 바다 위에 떠있는 기름 부대는 많이 (보이지 않게) 처리를 하였지만, 그것은 절대로 온전한 섬멸이 아니다. 기름 부대를 분산시키는 것일 뿐이다. 기름 부대는 유화제 공격에 대규모로 잠복을 한 상태다. '잠복'은 반영구적인 것이기도 하면서 일시적인 것이기도 하다.   
           

▲ 태안반도 12일의 십리포 상황  
ⓒ 지요하  기름전쟁

기름 부대는 유화제와 사이좋게 결합하여 중량을 얻은 다음 크고 작은 결집 형태로 공을 이루어 바닷물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놈들은 시간이 경과하거나 일정한 수온을 얻으면 수면으로 떠올라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완전히 게릴라가 된다. 거대한 기름 군이 수많은 소규모 게릴라가 될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우리는 검은 기름 군의 게릴라전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수많은 게릴라들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다. 이미 안면도 해변에서 그 게릴라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한시바삐 검은 기름부대 게릴라들의 대규모 출몰이나 지속적인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토벌 섬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과학자들의 고민과 분발이 요구된다.    

유화제 살포, 기름 흩어지게 할 뿐 없애지 못해

나는 이 글도 끝내지 못하고, 도중에 일어서야 했다. 어제(15일) 오전에 바삐 이 글을 (바로 여기까지) 쓰다가 일어서서 '충남예총'(회장 안수영, 사무처장 김태원) 자원봉사대를 맞았다. 충남예총 자원봉사대 버스는 아침 7시 공주를 출발하여 천안과 아산을 경유, 각 장르 31명의 남녀노소 예술인들을 태우고 태안에는 10시 20분쯤 도착했다.

나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태안예총의 이경복 수필가와 함께 그 버스에 동승, 먼저 소원면 의향리 의향해수욕장으로 갔다. 일단 한곳에 자리를 잡았다가, 이미 개목항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하고 있는 '태안예총'의 변학수(태안문협 회장) 시인의 연락을 받고 개목항으로 이동했다.

▲ 태안반도 15일의 소원면 의향리 개목항 상황. 건너편이 원북면 신두리 해변이다.  
ⓒ 지요하  기름전쟁

일거리가 아주 많다는 말에 따라 이동을 했는데, 길이 좁아서 애를 먹었다. 길이 번번이 막히는 바람에 운전기사의 불평이 대단해서 그를 달래느라 갖은 '아양'을 다 떨어야 했다. 그리고 개목항의 끝 지점에 도착하니, 의외로 너른 공터에 관광버스들이 꽉 차 있고, 자원봉사 인원이 1개 연대 병력 정도는 되어 보였다.

인원이 많은 상황과 관련하여 오전 11시부터 점심 급식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그런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 바다에서 전투를 하고 있었다. 태안예총 사람들이 와서 충남예총 예술인들을 맞아주었다. 태안문협의 김영곤 배광모씨 등이 가족과 함께 와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곧 뒤따라 태안미협의 문연식 신현주씨 등이 도착해 합류했다.

개목항의 끝 지점에는 태안의 중앙장로교회와 라이온스클럽, 로터리클럽, 그리고 서산법원지원과 서산검찰지청 등이 캠프를 설치해놓고 있었다. 중앙장로교회와 두 클럽 캠프에서는 컵 라면, 빵, 음료수, 커피, 막걸리 등을 자원봉사 병력에 무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 태안반도 15일의 의향리 개목항 상황. 돌을 닦는 작업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아가씨도 있었다.  
ⓒ 지요하  기름전쟁

이런 풍경은 작업 병력이 투입되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소원면의 개목항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원북면 신두리 해변에도 많은 병력이 투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바다가 가로놓여 있지만, 이미 개목항과 신두리 사이에는 기름과의 전쟁을 함께 벌이는 인간 띠가 굳게 이어져 있음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태안군 소원면과 원북면 일대 해변 곳곳에서는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는 가운데 기름과의 전쟁이 연일 맹렬하게 전개되고 있다. 태안군의 거의 모든 기관과 교회들과 유수한 사회단체들이 초기에 스스로 지점을 택해 캠프를 설치해 놓고 있다. 지역의 개별 교회들은 물론이고, 전 교회적으로 자원 봉사를 하는 교단도 있다.

기름과의 전쟁에 동참한 인간 띠

천주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태안성당은 지난 주초부터 만리포 두 곳에서 주로 군부대 병력에 간식을 공급했는데, 지난 14일부터 만리포 선창 쪽 한 곳은 서산 본당들에 맡겼다. 그곳은 서산 동문성당과 석림성당, 예천동성당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만리포 해변 천리포 방향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은 태안성당은 군부대 병력의 간식을 맡고 있는 관계로 거의 고정적으로 매일 1천 명 정도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떡국과 컵라면과 빵을 번갈아 공급하는데, 빵과 우유는 공력이 가장 적게 드는 반면 비용은 제일 많이 든다.

이런 군부대 병력 간식 제공만으로도 태안 성당은 매일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 처음에는 3천만원을 지출할 예산이었는데, 기름과의 전쟁이 단기전이 아니므로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성전 건축과 관련하여 현재 10억 여 원의 빚을 안고 있는 태안 성당으로서는 과중한 부담이다.
  

▲ 태안반도 12일의 만리포 상황. 오후 작업을 마친 군부대 병사들이 태안성당 급식 봉사팀으로부터 떡국을 받고 있다.  
ⓒ 지요하  기름전쟁

이런 사정으로 태안 성당은 외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외부 지원을 호소하기도 전에 당진 기시지 성당이 본당 행사용으로 담근 김장 300㎏이상을 지난 11일 일차로 보내 주신데 이어 다음날 신자들을 동원해 담근 김치 700㎏을 13일에 보내주셨다.

그리고 경기도 안성 미리내의 유무상통마을 방상복 신부님이 유로양로원인 유무상통마을에서 생활하시는 노인들께서 모은 성금 200만 원을 첫 번째로 보내주셨다. 그 뒤로 전국의 여러 성당들에서 지원금과 갖가지 물품들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인력 지원을 해주는 성당들도 있다. 참으로 고마운 마음 한량없다.          

의향해수욕장에는 서울대교구 사회복지국의 '가톨릭구제회/까리따스봉사대'가 지난 주초부터 '밥차'를 상주시켜놓고 매일 한꺼번에 300명분의 점심을 지어 제공하고 있다. 두 번 밥을 지어 600그릇을 공급한 날도 있다. 이 급식차 뒤에서 설거지를 하는 것은 일단 태안 성당 자매들의 몫이다.

▲ 태안반도 한꺼번에 300명 분의 밥을 지어내는 '밥차'. 소원면 의향리 의향해수욕장(십리포) 해변  
ⓒ 지요하  기름전쟁

이 설거지 봉사와 만리포 해변 군부대 병력 간식제공 봉사에는 각 수도회의 수녀님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각 수도회 별로 릴레이식 현지 봉사를 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지난 11일 장상연합회 집행부 수녀님들이 현지를 돌아본 다음 13일부터 노틀담수도회, 사르트르 바오로회 순으로 매일 10여 명씩 수녀님들이 내려와 봉사를 하고 있다.

16일(주일)에는 오후 2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현지 방문이 있었다. 유 주교님은 만리포의 신자 주민들을 위로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작업 장비를 갖추고 직접 해변으로 들어가서 2시간 정도 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제 '안전불감증'과도 싸워야

▲ 태안반도 14일의 십리포 상황. 애써 닦아놓은 모래톱 위에 간밤의 밀물이 또 한번 검은 기름을 가져와 얹어놓았다.  
ⓒ 지요하  기름전쟁

이처럼 태안반도의 '기름과의 전쟁'은 비록 국지전이긴 하지만 전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명재해, 환경재앙은 자연재해보다 훨씬 더 긴박하고도 심각한 것임이 거기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 파괴 상황을 뼈아프게 목도하면서도, 생태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싸움이기에 모두에게 뜨거운 사명감이 절절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름과의 전쟁'을 치열하고도 처절하게 벌이고 있는 오늘, 우리가 깊이 유념하고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오늘의 이 '기름과의 전쟁'은 결코 오로지 검은 기름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해변과 수면 위에 보이는 기름들을 모두 제거한다고 해서 우리가 승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 기술을 최대한 동원하고 활용하여 바다 밑의 오일 공들까지 모조리 제거한다 해도 그것으로 우리에게 승리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 태안반도 14일의 십리포 상황. 전북 김제시 새마을지회에서 오신 자원봉사대 아주머니들.  
ⓒ 지요하  기름전쟁

우리는 오늘 '기름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우리의 안전불감증과도 싸워야 한다. 안이한 타성과 태만, 무감각과 무책임 따위가 깊이 젖어들어 있는 부끄러운 근성과도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자성'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철저히 부끄러워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약점을 직시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더라도, 우리의 좁은 시야에 스스로 철퇴를 가해야 한다.

재난과의 싸움, 그 비극적인 경험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것을, 자연재해도 아닌 문명재해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오늘 태안반도에서 벌이고 있는 '기름과의 전쟁'을 큰 성찰의 계기로 삼아 우리 안의 그 모든 불안 요소들을 몰아내고 변개(變改)하는 싸움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것이 오늘의 기름과의 전쟁에서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이다.

▲ 태안반도 15일의 개목항 상황. 오후 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기름을 싣고 오는 밀물을 보며 목이 메이는 설움을 느꼈다.  
ⓒ 지요하  기름전쟁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쓰는 데 이틀이나 걸렸습니다. 15일 아침에 시작해서 16일 밤늦게 겨우 마쳤습니다. 소설도 아닌 짧은 글 하나 쓰는 데 이틀이나 걸린 것은 생전 처음일 듯싶습니다.  

2007.12.17 10:47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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