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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17일 야곱의 우물- 마태 1, 1-17 묵상/역사 속에 실재하시는 하느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7 조회수522 추천수2 반대(0) 신고

역사 속에 실재하시는 하느님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마태 1,1-­17)
 
김명희(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인연구소)
◆아비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은 또 그의 아비처럼 아비가 되어 아들을 낳고…. 세상의 평범한 일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이 되풀이되는 것은 아주 규칙적이고 과학적인 현상에 따른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세포는 핵을 가지고 있고 이 핵 안에는 염색체라는 유전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유전물질은 수정 단계에서 반은 어머니한테, 반은 아버지한테 물려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려받은 유전자로부터 생명현상은 시작됩니다.
 
한 개의 세포에 불과했던 수정란은 그 수를 늘리고 모습을 바꾸어 260여 종류의 60여 조 개의 세포가 되어 생각하고 숨쉬고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웃고 걷고 뛰고 기도하고 하느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세포들이 모두 다 똑같은 염색체, 유전자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되신 예수님을 제외하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어머니와 아버지한테서 온 유전자 없이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어미와 아비가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또 다른 개체의 탄생을 의미하면서 또 다른 나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곧 우리는 나이면서 동시에 나의 부모와 나의 조상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를 ‘낳고, 낳고, 낳고…를 되풀이하는, 지루한 듯 느껴지는 오늘 복음은 한 개의 수정란이 모두 똑같은 염색체 60여조 개의 세포로 구성된 인간으로 태어나고, 그렇게 태어난 내 안에는 나와 내 부모와 먼먼 내 조상들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오묘한 생명현상이 숨어 있는 기막힌 구절인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복음은 예수님도 마리아의 몸을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또 한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알리고 예수님은 역사 속에 실재하시는 하느님이시며 언제나 우리 안에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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