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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한 왕자와 제비가 되려면.../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6 조회수503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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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와 제비가 되려면.../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성당동기 카페에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한 친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에 간경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복수가 차고 심한 황달이 오면서 혈중 암모니아성분의 해독이 불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의식상태도 명료하지 못한 간성혼수가 와있다고 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신속한 간이식술 밖에는 기대할게 없는데, 간이식을 하기로 한 그의 아들의 간이 너무 작아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의 간을 제공하기가 어려워 또 다른 성인 간기증자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사망자의 간은 혈관이식관계로 안된다고 함) 만약 이번에 간이식을 못할 경우 그는 2주도 버티기 어렵다“는 의사의 절망적인 소견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데 갑자기 어릴 때 읽었던 영국동화 ‘행복한 왕자’와 얼마 전에 본 영화 ‘몬트리올 예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비록 간이 작아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주지 못한 그의 아들이 정말 ‘행복한 왕자요 서울의 예수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연말연시에도 주위에 어려운 사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을 따뜻이 위로하고 또 사랑으로 돕는 행복한 왕자와 제비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면서 동화 ‘행복한 왕자’와 영화 ‘몬트리올 예수’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동화 ‘행복한 왕자’>

제비 한 마리가 겨울을 맞아 남쪽으로 날아가던 중 한 작은마을 광장에 서 있는 왕자의 상(像) 발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떠나려 할 때, 놀랍게도 왕자상은 그 제비에게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금과 보석을 떼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는 부탁을 한다. 제비는 왕자의 간절한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 일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자님, 이제는 저도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야 살 수 있다”고 하자 왕자는 “착한 제비야, 그동안 수고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금으로 된 나의 심장을 다리 밑의 불쌍한 한 아이에게 전해주렴”부탁하였습니다. 결국 남쪽으로 날아가지 못한 제비는 왕자동상 밑에서 얼어죽고 또 초라해진 왕자의 상도 모두 파괴되었으나, 왕자와 제비의 영혼은 그날 천국으로 가게 된다...

<영화 ‘몬트리올 예수’>

캐나다의 몬트리올시에 사는 젊은 연극인 다니엘은 어느 날, 몬트리올성당으로부터 연중행사인 사순절 연극연출을 맡아줄 것을 제안 받는다. 그런데 다니엘은 주임신부가 제시한 연극의 대본을 검토해보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롭게 자기식으로 대본을 바꾼다. 그런데 다니엘이 사랑하는 밀레유는 뛰어난 몸매를 지니고 있어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캐스팅이 된다. 또한 이미 교회 연극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매력적인 연극배우 콘스탄스가 캐스팅되고, 포르노 영화에 목소리를 더빙하는 성우 마린, 셰익스피어에 심취해 있는 신인배우 르네가 들어와 드디어 연극연습이 시작된다. 하지만 예수의 고행을 연기하기에는 캐스팅된 배우들의 행적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교회측은 이 연극을 막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다니엘은 교회측의 통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를 밀고 나가 연극을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나자렛 예수의 행적에 새로운 해석을 가하며 예수에 심취하는 다니엘에게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고행처럼 타락한 현실과 싸우는 열정과 시련이 뒤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는 오디션 도중 밀레유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한 광고회사직원들에게 항의하며 그들의 촬영기를 부수고 유치장 신세를 지는 등 자기나름대로 세상의 온갖 타락과 유혹에 맞서 싸운다. 우여곡절 끝에 다니엘의 연극은 막을 올리고 공연이 계속 될수록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연극은 대성공이고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기자들까지도 감동되어 삽시간에 현장은 흥분과 감동의 박수소리로 들뜬다. 하지만 경찰들이 몰려와 극단 배우들과 몸싸움을 하다가 대형 십자가가 다니엘 위로 무너지고 다니엘은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연극배우들은 그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그의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그동안 병상에서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려온 여러 명의 환자들은 그날 ‘몬트리올 예수’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출처;야후블로그<이브의 행복으로 가는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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