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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지기 7월 17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17 조회수427 추천수4 반대(0) 신고

One day, when Moses had grown up, he went out to his people and looked on their burdens;and he saw an Egyptian beating a Hebrew, one of his people. He looked this way and that, and seeing no one he killed the Egyptian and hid him in the sand. When he went out the next day, behold, two Hebrews were struggling together, and he said to the man that did the wrong, "Why do you strike your fellow?" He answered, "Who made you a prince and judge over us? Do you mean to kill me as you killed the Egyption?" Then Moses was afraid, and thought,"Surely the thing is known."(Ex 2:11-14)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갓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이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들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요?" 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이 일이 정말 탄로나고야 말았구나."하면서 두려워하였다.(탈출 2,11-14)

 

세와 다윗, 그리고 바오로 성인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모두 사람을 죽였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지 않나요? 세 사람의 위대한 신앙 선조들이 하나같이 무척이나 불명예스러운 과거를 지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런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개하여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셨다는 것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어찌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닙니다. 결국, 그것이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베풀고자 하시는 것이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 주위에는 하느님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나와 있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들에게 둔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역시 그래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와 다윗과 사울에게 그토록 많은 은혜를 베푸셨다면, 누구에게라도 그와 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세의 모습에서 양부모 덕에 특권을 누린 사람을 보았겠지만,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지도자와 항구한 신앙인이 될 씨앗을 보셨고, 모세는 바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사울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마구 잡아 죽이는 종교적 광신자를 보았겠지만,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의 사도를 보셨고, 사울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예수님이 주신 위대한 선물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과거라는 감옥에 갇혀 살지 않고 각자의 가능성에 따라 살도록 해방시켜 주신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이나 삶의 의욕을 상실한 청년들, 부패한 사업가들이나 부정직한 정치인들, 마약 거래인들, 혹은 그저 빈둥거리는 거리의 패거리들, 그런 사람들을 내치기는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음 번 모세나 바오로 성인이 될지 누가 압니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그들의 가능성을 진정으로 믿어 주고 이를 성취하도록 밀어주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당신 주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돕는 일을 해 보십시오. 착한 일을 한 아이들에게 칭찬을 해 주고, 전력을 다해 일한 직장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본당 신부나 평신도 지도자에게서 장점을 보면 그것을 치하해 주세요.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 대해 완전한 계획을 세워 두고 계신데, 당신의 말이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그 계획을 성취하도록 도와주는 유일한 격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안에서 그들의 고귀함과 가능성을 보세요. 그들은 장차 그 모습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Holy Spirit, give me eyes of the faith so that I can see people the way that Jesus sees them. Give me the courage to lift others to their full potential. Help me see in others what they can become by your power and grace."

"성령님, 저에게 믿음의 눈을 열어 주시어, 예수님의 시각에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웃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이웃들이 장차 주님의 권능과 은총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아침을 여는 말씀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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