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9월 29일 야곱의 우물- 요한 1, 47-51 묵상/ 참된 위로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9 조회수428 추천수7 반대(0) 신고

참된 위로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요한 1,47-­51)
 
변진흥(새천년복음화연구소 소장)
◆선천적으로 싸움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싸우려면 가슴부터 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말도 잘 안 나오고 겁부터 나는 것입니다. 천성이 착한 것인지 아니면 겁쟁이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모르지만`….
 
A 역시 그런 사람에 속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싸움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동네 꼬마대장 노릇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 속에서도 한 학년 밑의 아무개가 싸움을 걸어와 개천까지 내려가게 되었지만 결국 싸움을 못하고 대장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거나 싸움을 걸거나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삶은 평탄치 못했습니다. 30년에 걸친 그의 사회생활을 헤아려 보면 한 곳에 있지 못하고 직장을 다섯 차례나 옮기게 되었습니다. 평균 3,`4년 만에 직장을 떠나게 되었고, 길어야 5,6년이었습니다. 그나마 제 뜻으로 직장을 떠난 적도 없습니다. 항상 직장이 그를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를 가장 슬프게 만든 것은 아무런 해코지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으로 도왔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오히려 등뒤에서 그를 격렬히 헐뜯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아무도 그를 두려워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에 오히려 마음껏 짓밟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슬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엘이 오는 것을 보시며 하신 말씀, 곧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는 말씀을 듣고 위안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