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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3일 야곱의 우물- 마르 16, 15-20 묵상/ 선교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3 조회수533 추천수6 반대(0) 신고

선교란?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마르 16,15-­20)
 
김인숙 수녀(살레시오 수녀회)
◆실크로드 길을 따라 터키의 동·서·중부(아나톨리아)의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여행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멈추었다. 비 때문에 공항에서 꼬박 밤을 지새우고, 계속되는 설사와 뜨거운 태양열, 아홉 번의 비행기 환승, 거의 매일 열 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는 강행군의 여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니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실크로드 유적지와 그림, 박물관에 보관된 유물과 화려한 궁전 등은 결국 그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참 우스웠다. 어느 땐 사람이 싫고 미우면서도 결국 인간은 이렇게 사람에 대해 알고자 그 먼 길을 떠나 그 나라의 옛사람들이 살았던 모습까지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 가서는 그들이 사용한 목욕탕과 화장실까지 눈도장을 꼭꼭 찍고 오지 않았는가.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터키는 사도 바오로의 복음 선교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나라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사랑의 극치는 인간을 향한 사랑이었다. 바오로 사도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복음 선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느님을 전하는 선교는 사람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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