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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 한다는 말은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06 조회수1,298 추천수0 반대(0) 신고

삼위일체 대 축일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에는 학교에서 카드 섹션을 많이 했다. 모두가 하나같은 동작으로 글자와 그림을 표현했다. 그림이나 글자가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 오랫동안 운동장에 모여서 연습했던 것이 생각난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이다.

 

북한 평양광장에서 벌이는 군인들의 행진이나 카드섹션등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은 동작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있어서 삼위일체는 이와는 다른 것이다.

 

신앙인인 우리는 매사에 모든 것을 성호경으로 시작한다. 성호경(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에 대한 신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근본적인 것으로 다른 종교와 구별되게 한다.

 

우리가 삼위일체적인 사랑을 얘기할때 하느님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얘기하면서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치된 행동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사랑하는 상대를 나와는 다른 너의 존재로 인정하고 나와는 다른 남인 그에게 나를 선사하고 나는 그를 받아들이고 또 그와 하나가 되어 결합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만일 일치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서로를 옭죄는 올가미요 서로를 이용하는 향락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내안에서 나를 너라고 부르며 또 너 안에서 나를 발견할 때 참다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나의 발견은 곧 사랑의 발견이다. 사랑의 일치와 사랑의 다름은 하나의 사랑의 표현이다.

 

그동안 못 올린 강론은 www,bellsusa.com 의 묵상실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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