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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하는 묵상 제 11일차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1 조회수543 추천수7 반대(0) 신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하는 묵상 제 11일차]

(하루를 열며) - 아침묵상

당신은 기도 할 때
그리스도의 현존 앞에 있는 자신과
신성한 인성을 지닌 그분의 위대한 사랑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분의 현존 안에서
그분과 대화 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그분께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그분께 불만스러운 일들을 고하며
시련을 말씀 드리며
기쁠 때도 그분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즐거움에 빠져
이런 기쁨의 선물을 준 사람이
누군지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도할 때 아름다운 기도 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의 필요와 갈망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영성 생활이 빨리 진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기 위해
하루를 다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듯
노동 후에 휴식을 취하는 주일을 영혼에게 부여 하십시오.
하느님의 현존 앞에 자신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 보십시오.
그러나 마음을 지치게 하거나
기도 말을 만드느라 힘을 다 빼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필요한 것을 아뢰고
항상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권리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이런 일을 해야 할 때와 다른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살펴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영혼은 금세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온종일)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루가 끝나 가는 이 시간에
당신의 현존을 떠올리는 제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는 아름다운 말로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들으십니다.
당신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느라 지쳐버리거나
멋진 기도문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빼앗기며
피곤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께 불만과 어려움을 털어놓음으로써
제게 필요한 것을 당신 앞에
단순히 내놓게 해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기뻐하며
제게 이런 선물을 주신 분이 당신임을
결코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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