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는 누구인가' [화요일]
작성자장이수	작성일2007-12-11	조회수536	추천수6	반대(0) 신고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길 잃은 한마리 양을 찾게 되면 그는 더 기뻐한다   길 잃은 한마리 양을 찾아 기뻐하는  그는 누구인가   한마리 양을 찾는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요한복음서 21, 17>     사람들은 한 사람보다 많은 대중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정작 '한 사람'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하기를 주저한다   대중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들을 대단한 큰 영광으로 삼는다   그 영광은 세상에서 오는 영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 속에 이름없이 생명의 향기를 내쉬며 살아가는 작은 풀꽃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는 더 아름답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창조한 사람에게 세상의 화려한 영광이 아닌 당신을 향한 갈망으로 새겨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 속에 하느님 당신을 내어 주시고   사람이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자기 안에 자신은 작아지고 그분께서 커지시게 할 때   사람 안으로 오셔서 커지신 하느님 안에서 사람은 비로소 살아 있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과 계약을 맺지 않으신다 살아 계시는 주님께서는 '산 이'들과 생명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다   새계약의 법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하느님 계명이다   하느님께서는 대중을 위한 희생제물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한 마리 양에 대한 사랑의 자선이다   뱀의 후손인 탕녀(거짓 어미)는 사람들이 희생제사에 쓰일 희생제물이 되도록 세상을 유혹하겠지만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추시는 아버지의 뜻은 길 잃은 한마리 양을 돌보며 더 기뻐할 수 있는 '착한 사람'이다   십자가 아래에 있는  착한 "아들"은 그리스도의 (한마리) 양을 위해 자기 십자가를 안고 착하신 목자를 따르는 그 영혼들이다   하느님과 영혼(자신) 사이에서 서로 사랑하는 긴밀한 일치가 되면   하느님께서 영혼(자신) 안에 그리고 영혼(자신)이 하느님 안에서 살게 된다   착한 목자의 목소리(말씀)가 자기 안에서  들려 오는 영혼은 '살아 있는' '사랑의 모상'이 되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의 생명은 대중을 바라보지 않는다 한 마리 양을 안고 더 기뻐하는 오늘 복음의 '그 사람'의 모습과 같다   죄를 없애는 희생제물이 되려는  허영심에 빠지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의 힘'으로 '예수 그대로'를 살아 간다   원죄의 죽음은 이미 벗어버리고 '살아 있는' 영혼으로서 사랑의 남은 고난을 자기 몸으로 채우는 것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기뻐한다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25, 40>   십자가의 벗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벗이다 그가 길 잃은 한마리 양을 찾게 되면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한다   '하느님의 어린 양'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며 벗은 그리스도 주님을 따라 아버지의 뜻(하느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에게는 그리스도 하느님의 인장이 새겨져 있다 악마와 악령도 그를 해치지 못하고 사람도 '그 양'과 '그 사람' 사이를 갈라놓지 못한다   그를 배척하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느님을 배척하는 것이다   그는 십자가의 벗이기 때문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요한복음서 15, 13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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