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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풋 밤 . . . . . . . . . . . . . [파킬라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0 조회수1,021 추천수18 반대(0) 신고
 
 
 

 
 
   "바나나가 웃었다" 네글자로 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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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바나나킥입니다.
   그렇다면사과가 웃었다글자로 줄이면?
   .
   .
   .
   .
   .
   .
   .
   .
   .
   .
   “풋사과됩니다
    그렇다면 풋밤은?
   “밤이 웃었다글자로 줄여 놓은 것일까요?
 
 
 
   오늘아침 식사양로원 둑길에서 밤을 주웠습니다.
   토실토실한 밤은 나에게 기쁨과 풍요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고등학교때의 장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나는 인천에서 유학하느라 주말에만 집에 왔다가
   다시 인천으로 가야했습니다.
   어느날인가 막내 동생이 내가 인천으로 떠나려 하는데,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풋밤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내 전부를 나에게 주며,
   가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자신도 무척 먹고 싶었을텐데.....
 
   저는 순간 동생의 마음에 감동을 느끼며,
 
   “개 만 주라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전부 내가 갖고가기를 원했습니다.
   나는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가면서
   동생의 고마운 마음으로 인해서 따뜻함과 형제애를 느낄 있었습니다.
 
   지병이있는 동생은 아직도 장가를 못가고, 어머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요즈음...
 
   어머님이 많이 아프십니다.
 
   오늘 문득
   동생의 풋밤이 떠오르며...
   저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  파킬라 신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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