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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내가 그것을 허락하고 있다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1 조회수825 추천수0 반대(0) 신고

옷타비오 신부를 통해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에서/ 1999.10.30 교회인가/ 가톨릭출판사)

내가 그것을 허락하고 있다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인 나는 증오와 질투가 가득한 사탄의 악의에 찬 행실을 이전에 겪은 적이 있었으니, 그것은 굽힐 줄 모르는 그 원수에게 완전히 지배된 유다를 통해서 겪은 일이다. 오늘날은 대죄 상태에서 미사 성제를 집전하고 내 성사들을 베푸는 수많은 유다들을 통해서 같은 일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사탄이 내 옆에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내가 그것을 허락한다고 해서 아무도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 이유는 이렇다 : 나는 사탄의 자유를 강박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런데 그는 자유로이 악을 택했고 악에 단단히 들러붙어 있다. 그러므로 나는 '최후 심판날'의 결정적 패배를 변명하려고 그가 틀림없이 늘어놓을 핑계거리를 제거하고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 사탄의 부추김과 간계로 말미암아 수많은 내 사제들의 영혼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유다의 독성적인 배반만큼이나 심각한 배반이다. 더욱이 이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렴치한 배반이다.
사람들은 사탄의 전형적인 독성 행위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 해로운 결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또한 너희의 매우 중대한 악의 첫 원인이 된 자, 곧 터무니없도록 거만한 사탄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사람이 된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인 나는 사탄의 그런 행위에 대해 겸손으로 응수하면서 먼저 사도들의 발을 씻어주고 다음에는 '성체 성사'를 세웠다. 사탄의 엄청난 교만에 대해 나의 무한한 겸손으로 응수한 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기에 걸쳐 줄줄이 이어지는 새로운 유다들에 대해서도 그러한 겸손으로 응수해 왔다.

깨어 기도하여라

나는 사도들에게 또 하나의 충고를 주었으니, 사탄의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태 26,41)

유다는 모령성체를 함으로써 '합당하지 않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그 자신의 단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다."라고 하는 말을 그 자신 안에 구체화시켰다. 이 무서운 말은 세상의 시험에 넘어가서 끝맺음을 잘못하는 사제들의 영혼 속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탄은 내 곁에 있었던 사도들을 유혹하여 그의 뜻에 굴복시켰다. 나는 사도들로 하여금 '원수'의 유혹에 대비하게 하려고 "깨어 기도하여라." (Vigilate et orate)고 했던 것인데, 그들은 이 말에서 유익을 끌어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니 기도를 거의 하지 않는 사제들, 이를테면 조금도 기도하지 않는 사제들은 어떻게 영적 멸망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겠느냐? 정말이지 성 알퐁소의 말대로, "기도하는 사람은 구원을 얻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마귀는 사도들을 쉽사리 조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게쎄마니에서 비겁하게 도망쳤고, 그 열두 명 중 하나는 배반했으며, 또 한 사람은 도무지 모른다고 맹세까지 하면서 나를 부인했다. 사탄은 또한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며 불순결한 히브리인 사제들도 쉽사리 조종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공적인 자리를 제외하고는 기도하지 않았다. 그것도 확신때문이 아니라 겉으로 과시하기 위해서였으니, 그들의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니라 단지 외적 형식주의만 남은 것이었다.
그런 부류의 사제들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내 교회 안에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그 자신의 독으로 그들을 마비시키는 이 독사들은 내 교회에서 깨끗이 소탕될 것이다.

사탄은 빌라도와 성전 병사들과 몇 명을 제외한 로마 병사들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는 또 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두 도둑도 손아귀에 넣으려고 들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믿고 간청함으로써 구원을 얻었고, 또 한 사람은 믿지 않고 나를 모독하며 죽었다.

사탄은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

사탄은 아무도, 심지어 내 어머니마저 봐주지 않는다. 내 어머니의 생각 속에 내 부활에 대한 의심의 씨를 뿌리려고 기를 쓴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빛나는 성전'인 마리아의 티없이 깨끗하신 영혼에는 어떤 흠집도 낼 수가 없었다.
그런 유혹을 받고서도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고, 마귀의 그 부식 작용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엠마오로 가던 내 착한 제자들과 다른 내 친구들 상당수도 사탄의 유혹으로 실망에 빠져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부터 사탄의 해로운 활동은 느슨해진 적이 없었고, 세상 끝날까지 그러할 것이다. 세상 끝날에는 사탄도 그의 모든 군대와 함께 한 번 더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면 그는 자신이 선전 포고하여 벌였던 전쟁에서 패배했음을, 절망 속에서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정의'가 빛날 그 두려운 날, 그는 더이상 아무런 해도 끼칠 수 없게 된 자신을 보게 될 것이고,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이요 가장 총명하고 가장 능력있는 피조물인 루치펠이, 본성상 자기보다 훨씬 열등하건만 은총으로 무한히 우세한 한 연약한 인간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수치롭게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영원토록 그에게 수치를 안겨 줄 고통이다. 이는 저주받은 영혼들, 특히 내게 자신을 봉헌하고도 배반한 자들이 겪을 고통과 맞먹는 고통이다. 그러니 너는 그들이 회개하여 생명을 얻도록 기도하면서 봉헌하여라.
아들아, 너와 함께 내 모든 사제들에게 강복한다.  (1976년 5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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