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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3 조회수555 추천수0 반대(0) 신고

옷타비오 신부를 통해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에서/ 1999.10.30 교회인가/ 가톨릭출판사)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아들아,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써라. 예수님께서 만족해 하지 않으신다고 말하여라! 나는 ''사목''의 본질 문제에 대한 목자들과 사제들의 극심한 무분별을 보면서, 아무래도 만족히 여길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나는 이미 사탄과 그의 군대에 관해서 너에게 얼마간 말한 적이 있다. 전부 다 말한 건 아니고 네가 마땅히 알아야 할 것만 말했다. 그가 인간을 지배하는 능력은 인간이 짐승을 지배하는 능력보다 월등 크다. 그런데, 네가 알다시피, 인간은 매우 큰 능력으로 짐승을 지배하고 있다.
극심한 무분별에 대해 방금 말했거니와, 아들아, 참으로 그렇다. 그리고 그 무분별은 끊임없이 설치는 원수의 파괴적인 활동 앞에서 목자와 사제들이 잠자코 있는 탓으로 생겨난 결과이다.

나 예수는 공생활을 하는 동안 진리를 선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병자들을 치유하고 마귀들린 이들을 해방시켜 주기도 하였다. 구마를 내 ''사목''의 본질적인 한 부분으로 여겼던 것이다. 오늘날 목자들은 그 일을 사목의 한 부분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직접 구마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아주 드물게 시행하는 경우에도 다른 이들에게 맡기는 게 고작이다.
나는 이 일을 사도들에게 위임했다.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수행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나 예수가 그렇게 했다면, 오늘날의 목자들도 마땅히 축복과 구마 예식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탄 탓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수가 과거보다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내적 부동(不動)주의

 

오늘날 주교들이 취하는 태도는, 항상 관례적인 것이라면 모르되, 분명 내가 바라는 태도도 아니고 원하는 태도도 아니다. 자녀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곳에 아버지가 없다는 것, 아버지와 함께 있을 수 있는데도 그 자리에 없다는 것은 정말이지 인지상정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어 괴로워하는 아들 곁에 있게 하는 것 역시 그만큼 가혹한 일이다. 게다가, 참으로 많은 자녀들이 분명히 고통을 겪고 있건만, 아버지가 그 고통의 존재조차 믿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터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

이보다 더한 일도 있으니, 아들아, 두려워하지 말고 써라. 어떤 아버지는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연민의 정으로 - 나는 연민이라고 했지, 정의라고 말하진 않았다 -그의 자녀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한다. 이는 도무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요, 모든 부성애를 역행하는 짓이다.
아들아, 힘차게 말하여라, 이런 일이 내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그런 목자들은 자기 영혼과 마음의 주변에서 움직일 뿐, 그 중심에서는 옴짝도 하지 않는 자들이다. 이말의 뜻은, 외적으로 매우 활동적이고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활동적인 그들이, 내적으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열광적인 활동의 희생자들이다. 나의 희생 제물이 되는 것이 훨씬 나으련마는! 내 희생 제물이 된 영혼들은, 반대로 외적으로는 움직이지 않지만 내적으로는 매우 많이 움직이며 매우 활동적인 이들이다. 영혼들을 구하는 것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하느님 정의의 내리치심을 만류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게 자진해서 희생 제물이 된 사람들이다. 그런 희생자들이야말로 교회의 진정한 누룩이요 효소이다. 나는 그들의 청은 무엇이든지 들어 주지만, 외적인 활동주의에 빠진 허다한 목자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교회의 침체

 

고통받는 수많은 영혼들의 문제를 검토할 필요도 있으므로, 주교들은 영혼의 목자들과 선의의 사제들이 어떤 이유로도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 교구는 적어도 처음부터 사제들과 열심한 평신도 단체를 구성하여, 악령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날마다 자신의 고통과 함께 적어도 한 시간씩 기도를 바치기를 원하는 이들이 고리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그들이 일정한 날, 정해진 성당에서 (악령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축복을 줄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영혼의 목자들과 선의의 사제들이 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해선 안된다. 이것이야말로 현재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교회가 악마의 탓으로 쇠약해져서 죽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단 말이냐? 가공할 어떤 일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단 말이냐? 대체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를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교만부터 벗어 던져야 한다! 교만이 그들에게서 은총을, 빛의 위로를 앗아가니 말이다!
네게 강복한다. 나를 사랑하여라!  (1976년 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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