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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3 조회수885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7년 11월 23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Jesus entered the temple area and proceeded to drive out
those who were selling things, saying to them,
“It is written, My house shall be a house of prayer,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thieves.”
(Lk.19.45-46)
 
 
제1독서 마카베오 상권 4,36-37.52-59
복음 루카 19,45-48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할머니와 손자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손자가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를 부릅니다.

“할머니!”

할머니께서는 손자에게 조용히 말씀하세요.

“얘야, 밥 먹을 때는 조용히 먹어야 한단다.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복이 달아는 거야.”

그리고는 계속해서 조용히 식사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손자도 할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를 했지요. 식사 후 할머니가 묻습니다.

“그래. 아까 말하려던 것이 무엇이니?”

손자는 아깝다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합니다.

“이미 늦었어요. 할머니 국에 파리가 빠졌는데 이미 할머니 뱃속으로 들어갔어요.”

어른은 아이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앞에서는 항상 자신의 지혜로움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앞의 이야기처럼 항상 어린이보다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어른도 한 명의 인간으로 실수할 수 있고, 어리석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지혜가 느는 것이 아니라, 권위와 고집만 느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성전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성전에서 장사하는 것을 허락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권위에 흠집이 났지요. 또 한 가지는 장사를 허락함으로써 거둬들였던 물질적인 이익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군중들이 무서워서 차마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예수님을 없앨 방법만 함께 모여 찾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없앨 방법만 찾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선 이야기처럼 참된 지혜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권위와 고집만을 내세우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권위와 고집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만들지요.

우리 역시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취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즉, 사람들에게 지혜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끊임없이 권위와 고집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전달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현대에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또 하나의 어리석음입니다.

내가 드러내려고 하는 권위와 고집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제는 그 권위와 고집은 조용히 내려놓으십시오. 그래야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내가 내세우고 있는 권위와 고집은 무엇입니까? 조용히 내려놓으세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라(‘행복한 동행’ 중에서)
 
1986년 미국 최대의 부동산 중개 회사인 웨이처트 부동산에 중개인으로 입사, 1993년 1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액을 달성한 신디 로즈메이즐. 그녀는 웨이처트 부동산의 8천여 명의 중개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의 실적을 이뤘다. 그녀의 성공 비결은 바로 자신과 인연을 맺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아본 사람은 평생 그녀를 잊지 못하고 그녀와 함께한다.

그녀의 서비스는 고객에게 집을 팔고 난 뒤에 시작된다. 낯선 곳에 이사를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을 위해 그녀는 근처의 병원, 치과, 세탁소 등을 소개해 준다. 아기 봐 줄 사람까지 찾아서 알려줄 만큼 그녀의 서비스는 구체적이며 정확하다. 이런 서비스 덕분에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은 곤란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그녀를 찾는다. 고객을 단순한 고객 이상의 친구로 만들어 버린 그녀의 서비스에 친구가 된 고객은 또 다른 고객을 앞다퉈 그녀에게 소개한다.

또한 그녀는 매년 성탄절 연휴에 성대한 파티를 열어 고객을 초대해 자신을 기억해 줄 작지만 성의 있는 선물을 준비한다. 그녀 나름의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인 셈이다.

상품을 파는 게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당신 역시 최고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다.
 
 
 

Message in a bottle  - Ernesto Cor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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